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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짖궂은 4월 기상 성급한 영농작업 주의 당부

전년과 평년대비 최저기온 밑돌아, 옥수수·감자농가 한숨

  • 웹출고시간2013.04.17 11:35: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도 날씨가 농업인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성희)가 변덕스런 4월 기상에 대비한 성급한 영농작업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4월 상순 기상은 평균 최저기온이 1.5℃로 평년 2.4℃와 지난해 2.9℃보다 0.9~1.4℃가 낮고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영하권으로 수은주가 떨어진 날도 3일로 평년과 지난해보다 많은 편이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충주에서 감자와 배추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옥수수는 4월 중순부터 파종ㆍ정식해야 하는데 지난 12일 최저기온이 영하 1.8℃까지 떨어지는 이상저온으로 배추 잎이 저온피해를 받았고 4월 중순경 정식을 목적으로 육묘한 옥수수도 본 밭에 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4월 중순경 옥수수를 심기 위해서 15일 전인 지난달 25일경 육묘상에 종자를 파종해 잘 키운 묘를 정식해야 되나, 20일 이상 된 묘는 노화묘로 옥수수통이 형성되기 전 수꽃이 일찍 출현해 결실이 되지 않는 피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성급한 정식을 피하고 주간 기상변화를 검토한 후 정식작업을 해야하며, 저항력 증진을 위해 정식 전 육묘상의 온도를 서서히 낮추고 물주는 양을 줄이는 등 외부환경에 적응이 잘 되도록 순화작업을 실시해야 된다.

이미 정식한 배추와 감자는 저온피해 발생 시 내성제인 마이신 계통을 살포하고 영양제를 2~3회 시용하면 효과적이다.

현재 육묘중인 고추 묘도 정식시기가 20여일 남았으므로 튼튼한 육묘작업이 필요하고 매년 20일 전후 설치하던 못자리 설치도 기상정보를 참고해 설치시기를 늦춰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이상저온 뿐만 아니라 우박이나 봄철 돌풍 피해 발생도 우려되는 만큼 기상청 예보에 귀를 기울여 영농작업을 진행해 피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술센터는 기상재해에 대비하고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근무조를 편성해 지난 15일부터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육묘와 온도관리, 저온피해 시 대처요령 등을 집중 지도하고 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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