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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극협회, 13일 '31회 충북연극제' 개막

극단 늘품·청년극장·언덕과개울 참가

  • 웹출고시간2013.04.11 13:21: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2년 충북연극제 대상 수상 작품인 '맹진사댁 경사'의 한 장면. 30회를 기념해 기존 경선 방식에서 벗어나 충북 연극인이 함께하는 연합공연 형식으로 펼쳐졌다.

충북 연극계의 가장 큰 축제이자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충북대표팀을 선발하는 자리인 충북연극제가 13일부터 1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1회째 열리는 충북연극제는 충북연극협회가 주관으로 모두 3개 극단이 참여한다.

일정으로는 13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극단 늘품의 '실바람 날바람(작 천은영·연출 안진상)', 14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극단 청년극장의 '엄마야 강변살자(작 정민아·연출 이윤혁)', 15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극단 언덕과 개울의 '월매라면(각색·연출 이영호)'이 공연된다.

연극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31회 충북연극제 시상식이 진행된다.

극단별 작품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극단 늘품 '실바람 날파람'

'실바람'은 고요하고 잔잔한 바람을 말하고 '날파람'은 순우리말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빠른 바람을 뜻한다. 여기 한 시골마을에도 여러 가지 바람이 분다. 언제나 사람들은 요동 속에서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살아가지만 때로는 불평불만을 품으며 '쨍 하고 해 뜰 날'을 기대한다. 그 희망을 기대하기에 결국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낸다. 이런 우리네 바람과도 같이 한 시골마을에는 혁신도시개발 바람으로 강제 이주되는 상황에 처한다. 이 마을 주민들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고통과 애환,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정과 새로운 삶, 행복을 다시금 찾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극단 청년극장 '엄마야 강변살자'

아버지 제사 전날 어머니를 도와 제사를 준비하는 동이. 그리고 아들을 둘씩이나 두고 딸과 제사준비를 한다며 타박을 하는 고모가 오늘도 잔소리를 퍼붓는다. 제삿날 오랜만에 모두 모인 가족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큰아들 양태와 작은아들 준태의 대화가 곱게 이어질리 없다. 날카롭게 날이 선 대화들은 곧 주먹다짐으로 이어지고 엄마는 준태를 냉정하게 내친다.

그날 새벽, 내내 준태가 마음에 걸리던 엄마는 서울로 향하고 모두 집을 비운 사이 여동생 동이를 겁탈하려던 구씨가 의도치 않게 동이를 죽음으로 내몬다. 이를 목격하게 된 양태는 칼을 휘두르는데….

◇극단 언덕과개울 '월매라면'

방자와 향단은 미리부터 눈이 맞은 사이로 월매의 의중을 아는 향단은 춘향에게 몽룡을 소개시킬 것을 제안한다. 월매는 분위기를 만들어 글만 읽어 세상 물정을 모르는 몽룡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하지만 짐짓 내색을 않는 춘향이 맺어지게 한다.

정적의 계략에 의해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 몽룡의 아버지는 정적(政敵)에 의해 암살당하고, 몽룡은 춘향의 도움으로 피신했다가 3년간 은둔생활을 하며 공부를 한다.

판소리를 기초로 한 창극으로 젊은 배우들이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알게 한다.

우리의 전통예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로 관객들은 흥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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