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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불안 사재기 현상…청주시민은 '차분'

라면·생수·부탄가스 등 일부품목 매출 증가
하나로클럽 "사재기 아닌 4~5월 행락철 특수"

  • 웹출고시간2013.04.09 19:33: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산한 생필품 매대

ⓒ 임영훈기자
연이은 북핵 도발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현상이 감지되는 가운데 청주시민은 무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혼란에 빠진 시민들이 라면 등 각종 생필품을 사재기 했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9일 농협청주하나로클럽은 올해 라면, 부탄가스, 건전지 등 주요 생필품의 매출액은 4천885만 원으로 지난해 4월1일에서 8일까지 매출액인 4천640만 원보다 5.3%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1일부터 8일까지의 매출액인 4천183만원 보다는 16.8% 증가했다.

사재기 대표 품목인 라면·생수·부탄가스·건전지의 지난달 대비 매출액은 △라면 10.7% △생수 16% △부탄가스 53.2% △건전지 6.7%로 소폭증가했다.

농협청주하나로클럽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에 대해 "일부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이를 북핵 도발로 인한 사재기라고 하기는 부족하다"며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생필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주시 봉명동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할인행사로 평소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며 "전쟁에 대한 공포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북한 도발이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다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식품업계 뿐만 아니라 의류업계도 전쟁공포와 무관한듯 봄맞이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5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청주 시내의 한 백화점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백화점 관계자는 " 매출은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며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매출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농협청주하나로클럽을 방문한 A(52)씨는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사재기를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북한의 반복적인 위협이 오히려 안보의식을 둔감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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