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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경로당을 내 집같이 생활한다

연수동 주공1단지아파트 경로당, 40여 회원 363일 함께 식사

  • 웹출고시간2013.04.08 14:22: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시 연수동 주공1단지아파트 경로당 회원 40여명이 매일 모여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충주의 한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매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충주시 연수동 주공1단지아파트 경로당 회원 40여명은 설과 추석 이틀을 제외한 1년 363일을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 경로당 회원은 대부분 80세 이상의 홀로어르신들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원들 간의 불협화음과 운영부실로 2011년 3월에는 경로당이 폐쇄됐었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경로당 재등록 후 김영중 회장이 경로당 운영을 맡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김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80세 이상 홀로어르신들이고 그동안 홀로 찬밥을 먹거나 떡 등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던 것을 고려해 경로당에서 매일 함께 점심식사를 하도록 했다.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회원들이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손수 마련하면서 회원들은 한 가족처럼 지내게 됐다.

회원들이 화합하면서 심리적인 안정도도 높아져 건강도 한층 좋아졌다는 소문이다.

식사 재료는 처음 회원들이 쌀을 조금씩 가져오고 외지의 자녀와 아파트 자치회 등의 지원으로 이어오다 지난해부터는 시에서 지원되는 정부양곡으로 부담을 덜게 됐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은 푸드뱅크 등으로부터 납품기한이 적게 남은 것을 지원 받고 반찬 등은 회원들이 가져오거나 후원금품 등으로 마련해 매일 색다른 점심식사를 한다.

경로당 이용이 활기를 띠면서 회원들이 못 나오면 서로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고 못 나오는 사유까지 알게 되는 등 홀로노인들의 안부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효과도 얻었다.

김 회장은 "우리 경로당에는 아마 홀로 고독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하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화합하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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