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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4.09 17:10: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신근

소리사랑이비인후과 원장

환절기가 되면 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이다.

이 질환은 코가 간질간질하면서 발작적인 재채기가 나오고, 맑은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면서 이내 코를 꽉 막아버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급기야 머리도 조금씩 아파오고,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코 안의 점막을 자극해 코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잘 알려져 있는 원인 물질로는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고양이털과 개털 등이 있다. 그 외에 곰팡이와 바퀴벌레 등도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된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에 따라 유발원인이 달라 알레르기 물질을 찾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피부에 알레르기 시약을 떨어뜨려 반응을 보는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인 MAST검사 등이 있다.

약물 치료가 주된 치료이기 때문에 안티히스타민이라는 약을 주로 처방한다.

약물 치료를 하다보면 "약 먹을 때만 좋아지고 약 안 먹으면 또 콧물이 나오네요. 확실히 치료 하는 법이 없을까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물론 한 번에 완치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이 많이 좋아지고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게 된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약을 그렇게 오래 먹어도 괜찮은가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알레르기 비염은 혈압이나 당뇨처럼 약을 먹는다고 해서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약으로써 증상을 조절하는 병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약을 만들때부터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가 없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에 장기 복용에 관한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

제약회사 마다 각기 다른 성분과 이름으로 많은 약들이 나와 있는데, 매일 약을 먹는 것이 부답스럽다면 코 안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먹는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이 많기에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뿌리는 스테로이드는 소량이 국소적으로 작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장기간 뿌려도 부작용이 없는 약물이다. 물론 지속적으로 사용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을 먹기도 힘들고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면역요법을 사용 할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주사로 체내에 소량씩 증량해 주입해서 면역을 획득하게 하는 방법이다. 3년에서 5년정도 오래 걸린다는 점과 알레르기 쇼크(shock)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주로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나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때 시행될 수 있다.

물론 코 안의 살덩어리인 하비갑개 점막이 너무 부어서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주로 레이저 비염수술 또는 고주파 비염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적절한 환경치료, 약물 치료, 면역치료와 수술적 치료 등 알레르기성 비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이 잘 조절돼 코로 숨 쉬는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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