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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시 분명한 목적 설명 필요"

황연정 충북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인터뷰

  • 웹출고시간2013.03.28 17:49: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도민 인식개선을 위해 충북인터넷중독대응센터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황연정 충북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을 만나 이와 같은 중독에 대한 예방 및 해결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황연정 충북인터넷중독대응센터장

-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실태는

"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세상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다. 모두 인터넷·스마트 폰 덕분이다. 그러나 현재 이 편리한 손바닥만한 기기의 역습이 일어나고 있다. 실시간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의 이면에는 정작 내 옆에 있는 친구, 이웃, 가족을 소외시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우리는 스마트 폰이 가져온 이중적 자유를 누리면서도 그 치명적 약점에 대해 지금 심각하게 대처하고 처방해야 한다. 즉 실시간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자유와 함께 내 옆의 대면적 관계를 소외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 학생들의 스마트폰 보유와 사용 현황은

" 초·중·고등학생 10명중 3명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하루 3시간 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현황을 보면 초등학생 43.3%,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78.8%로 과반을 훌쩍 넘어간다. 그만큼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이라면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라고 말할수 있다. 그들의 스마트폰 사용 목적을 살펴보니 채팅이나 메신져, 음악, 정보검색, 게임순이었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생들의 학습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일으킬수 있기에 가정이나 학교에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따른 교육이 절실하다. 또한 스마트폰 등 정보화기기들은 주로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정보들을 대부분 시각과 청각을 사용하여 접하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감각, 감성 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수 있다."

- 인터넷·스마트폰중독 해결방안은

" 중요한 것은 인터넷·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매체에 불과한 것인데 마치 자본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외와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지나치게 조장되고 있다. 매체를 통한 소통은 분명하게 한계가 있다. 이러한 매체의 적절한 활용과 '매체는 매체일 뿐'이라는 매체에 대한 태도가 분명하게 정립돼야 한다.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인문학적 감성의 함양이 중요하다는 것을 원칙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만한 삶의 방식과 생활태도의 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독서나 대화 등이 스마트폰 중독을 막을 수 있는 예방적 활동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의 분명한 목적을 두는것과 청소년들의 삶의 동기부여와 함께 삶의 의미를 찾는 것과 청소년 시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정체성 확립과 자존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

" 스마트기기로 인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의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사물을 자세히 볼 수가 없다'는 어린왕자의 말처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올바른 인터넷 사용과 함께 또 다른 스마트한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충북인터넷중독대응센터(043-211-8275)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인터넷중독에 관한 교육과 상담 등을 원하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드린다."

/ 김동진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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