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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새 학년이 시작 된지도 벌써 한 달 정도가 지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임원 선거를 치르느라 매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학생임원이란 그 학교 또는 그 반에서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학생들을 대표해서 학교 또는 학급 일을 처리해 나가는 학생들이다. 어떻게 보면 학생임원이란 직책이 학생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노력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지만, 반면에 그 자리를 이용해서 그 울타리 내의 학생들을 힘들고 짜증나게 만드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물론 학교 내에서의 학생대표라는 자리가 사회나 국가에서의 대표자의 역할보다는 매우 한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직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 않은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학부모들도 학생임원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자녀가 반장이 되고 학교 회장이 되게 하기 위해서 선거운동용 벽보나 피켓제작, 연설문 작성, 웅변 연습 등을 시키거나 함께 도와주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우리의 새싹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그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 학생임원이 되었을 때 어떻게 임기를 꾸려나갈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학생임원은 학교에서 본인보다는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자리이다. 특정 학교의 진학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거나 다른 학생들의 대표라는 자리가 좋아서 임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하는 일이 좋아서 또는 봉사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 그 자리를 가지고 싶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아직 사회에 발을 디디지 않은 학생들은 옆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은 물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보살펴 주어야만 한다. 더욱이 학생임원이라는 자리는 다른 여러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관심을 주어야 할 것이다.

식목일이 다가오는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나라에서 나무 심는 날로 정해놓고 푸른 숲, 푸른 산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해서인지는 몰라도 나무를 많이 심고 있다. 개인적으로 자기 집 앞마당에 심는 사람들도 있고 각종 기관·단체의 식목행사에 참여해서 인근 야산에 심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나무를 심고 기념사진도 찍고 자기가 심은 나무라고 자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나무를 열심히 심고는 그 후 잘 돌보지 않아서 오래 버티지 못하는 나무들도 많이 있다. 아직 왕성하게 성장하는 단계가 되지 않은 어린 묘목을 주로 심기 때문에 옆에서 잘 돌봐주지 않으면 시들고 말라 버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대표 또한 이 묘목과 다르지 않다. 식목일 나무를 심는 것은 그리 어렵지가 않다. 묘목은 시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거나, 기관·단체 등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대표가 되게 하는 것 또한 부모님이나 주변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가능할 수가 있다.

그러나 어린 묘목은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튼튼하지 않다. 적당한 장소에 심고 잘 가꿔야지만 튼튼한 나무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의 대표인 반장이나 회장도 마찬가지이다. 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대표가 아닌 학생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모범이 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본인의 노력은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 등 주변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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