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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조정해 제값받자" 수박협의회 결성

맹동농협 박종학 조합 초대 회장 선출

  • 웹출고시간2013.03.17 15:34: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하락을 막고 시장교섭력을 높이기 위한 '수박협의회'가 산지농협 주도로 결성돼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농협 충북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대표적인 수박주산지 가운데 연합사업 취급액이 13억원 이상이고 산지유통센터(APC)에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갖추고 있는 지역 농협의 조합장과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은 지난 14~15일 대전 유성에서 수박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회원으로는 도내 수박주산지인 진천·음성지역 덕산·이월·음성·맹동·대소농협 등 5개 농협과 충남 부여지역 4개 농협, 경남 함안지역 1개 농협 등 모두 전국의 10개 농협이 참여했다.

앞으로 수박협의회는 단기적으로 수박의 생산과 출하물량 조절을 통한 유통구조 개선으로 가격하락을 방지하고 출하처 공유를 통한 산지간 릴레이마케팅 추진으로 시장교섭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수박재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수박연합사업 발전을 위해 회원 간에 상호협력과 정보교환으로 재배방법과 품종통일을 통한 품목광역사업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초대 수박협의회 회장으로 박종학(55·사진) 음성군 맹동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박 초대 수박협의회 회장은 지난 2007년 맹동농협 조합장에 취임한 후 농산물 수입개방 등 국내·외 시장 급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유통활성화 등에 기여해 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박 회장은 특히 지난 1990년초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맹동수박 명품화를 위해 지역 수박농가(180여 농가, 50여만평)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영농기술 과 유통현장 교육, 각종 보조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쳐 지난해 연 20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박 회장은 "일부 조직화된 대형유통점에서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경향이 있고 주산지 간 출하경쟁으로 산지의 시장교섭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며 "수박협의회는 이 한목소리로 생산조정, 공동판매, 수급조정과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위해 자조금을 조성해 수박 제값받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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