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3.10 22:18: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4명의 태극전사들에게 '위기의 시간'이 찾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6)을 비롯해 이영표(31·토트넘), 설기현(29·풀럼), 이동국(29·미들즈브러)은 지난 9,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FA컵 8강전 등에 나란히 결장했다. 각각 최소 2경기에서 최고 9경기 연속 결장.

특히 발목 부상을 당했었던 이동국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상황에서 결장이 이어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가장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왔던 이영표는 최근 9경기 연속 결장했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측면 수비수인 앨런 휴튼(스코틀랜드)과 질베르투(브라질)을 영입하면서 이영표의 입지가 좁아진 탓이다.

라모스 감독은 기존의 파스칼 심봉다와 함께 휴튼, 질베르투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면서 이영표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영표는 최근 친정팀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이적설까지 나돌아 라모스 감독의 눈 밖에 난 상태라 전망도 밝지 않다.

설기현의 경우도 마찬가지. 지난 1월 23일 3부리그 팀인 브리스톨 러버스와 FA컵 이후 6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부상은 없지만 지난 1월말 로이 호지슨 감독과 말싸움을 벌인 사실이 알려진 바 있어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덕분에 설기현은 1군 경기가 아닌 2군 경기에서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국 역시 지난달 10일 풀럼전 이후 5경기 연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들즈브러가 구단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공격수 아폰소 알베스를 영입해 이동국의 자리가 없어진 것이다.

게다가 이동국은 지난달 24일 리버풀전에서 퇴장당한 공격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가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갑작스런 무릎 부상으로 기회를 날려버리기도 했다. 올해 6월 팀과 계약이 끝나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잔류도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2일 풀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린 박지성도 상황이 좋지 않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미드필더진의 '로테이션 출전'을 강조한 바 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동안 출전 경기도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경기가 아닌 약팀과 경기라는 점에서 주전 경쟁에서 제외됐다는 인상을 남겼다.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낸 4명의 태극전사들이 힘겨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