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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찬

구조구급팀장

우리 나라에서는 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4계절 중 봄철은 습도가 낮고 증발량이 많아 겨울동안 얼어있던 습초가 건초로 변해 많아지고 숲속에 증발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숲도 건조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작은 불씨 하나로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때문이다.

둘째로 봄철에는 야산과 들판을 배경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농민들의 활동이 많아진다. 농업을 주업으로 살던 예전에 비하면 적은 편이나 잡풀소각으로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도 봄철에 많다. 도시 생활자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도 따듯해지는 봄철에 많아진다.

등산객이 분주하게 산을 오르내리면서 산불의 원인 제공자로 나타나기도 한다. 봄은 활동의 시기이면서 산불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도 하다. 세계적으로 호주가 산불이 많은데 우리 나라의 봄철에 해당하는 기후와 비슷한 환경이 호주가 산불이 많은 이유이다. 호주는 워낙 넓어서 여러 기후가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많은 중위도 고압대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레이트샌디 사막, 그레이트빅토리아 사막 등 큰 사막이 있고 국토의 80%정도가 건조기후 지역이다. 즉,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한 건조한 기후조건이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된다. 건조지역에서는 특별한 이유없이 산불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연상태에서 스스로 마찰하여 산불을 일으키는 지역이 많다. 반드시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호주는 산불을 예방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특별히 건조기후가 강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봄철에만 특별히 신경 쓴다면 산불을 크게 막을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산불은 대부분은 사람들의 실수로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심만 신경을써도 산불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산불의 가장 강력한 피해자는 산이 아니라 사람이다. 70%가 산으로 둘러쌓인 우리 나라의 산불은 다음 계절인 여름철에 그대로 사람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가 태풍의 피해를 덜 받는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산이 70%라는 점이고 내륙지방은 태풍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을 정도로 해양지역을 제외하면 자연재난에 노출된 지역이 거의 없다. 산불을 막아내야 하는 가장 현명한 이유는 풍수해 피해를 비례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은 바다에서 강해지고 육지에 도달하면 힘의 세력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숲과 마찰을 일으켜 감쇄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태풍의 세력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으며 내륙의 피해도 예상보다 더 심해지는 시기에 산불을 막아내야 하는 이유도 동시에 여름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수학적 공식 때문이다.

태풍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의 경우 내륙에 큰 산들이 분산되어 있어 미국은 태풍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어대책이 없다. 우리 나라는 미국보다는 작지만 자연재난으로부터 국토와 국민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며 축복받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다. 산에 나무가 없다고 가정하면 여름철의 태풍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산불예방에 국민 모두가 신경써야하는 극명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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