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양희-이시종 '가시돋친 설전'

김 의원 "새 정부 대응 미흡… 이시종표 정책 없어"
이 지사 "어느 방안이 효과적인지는 단체장 판단"

  • 웹출고시간2013.03.05 19:04: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원(새누리당, 비례)이 이시종 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 저격수'란 별명을 가진 김 의원은 5일 열린 31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에서 이 지사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임기가 1년4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사업은 이미 마무리 수순을 밟아야하지만 도민을 만족시킬만한 '이시종표 정책'은 아직 없는 실정"이라며 "코드인사는 여전하고 입장을 달리하는 단체 등과는 소통하지 않는 우도 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정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강원도와 대구, 경북은 '정책화추진단'까지 만들어 대응하는데 충북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충북은 상황인식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정부가 14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을뿐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며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두는 것과 기존조직을 활용하는 것 중 어느 방향이 효과적인지는 전적으로 단체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답변 과정에서 몇 차례 고성도 오갔다. 이 지사가 "좀 알아들을 수 있게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질문해달라"며 역공을 펼치자, 김 의원은 "그렇게 말 길을 못 알아 듣느냐. 답답하다"고 이 지사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두 사람의 설전에 본회의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반면 민주통합당 이광희 의원과 이기용 교육감의 질문·답변은 차분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발생했던 학업성취도평가 부정행위 사안을 거론했다. 그는 "이 사건을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하기 전에 이뤄졌던 교육청의 자체감사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감사가 온정주의, 제식구감싸기로 흐른다는 세간의 의혹을 어떻게 불식할건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감사원이 최근 교육청의 근무성적평정 업무처리가 부적정하다고 지적했던 사안을 꺼내면서 "인사위원회 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객관성 없이 근무성적을 평정한 행위가 발생한 이유가 뭐나"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 교육감은 "교육청 특별감사 결과로는 집단부정행위가 없었다는 판단이 있었지만 사실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수사결과 위법행위가 있다면 관련교사와 관련자 모두 법령에 따라 조치하겠다"면서 "인사부정과 관련해선 담당직원의 단순실수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틈틈이 "모든 건 내 책임"이라며 양해를 구했고, 이 의원도 조목조목 문제점을 짚었지만 앞선 설전을 감안해서인지 목소리를 높이진 않았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