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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3.04 15:07: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명단 발표하는 최강희 축구국가대표 감독

최강희(54)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골잡이' 박주영(28·셀타비고) 없이도 카타르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강희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2승1무1패(승점7)로 A조 2위에 올라있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196cm 장신공격수 김신욱(울산)이 공격진의 한 자리를 각각 꿰찬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의 '골잡이' 박주영이 제외된 것이 눈길을 끈다.

박주영은 최근 소속팀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결장이 잦다. 셀타비고 임대이적 후 리그 16경기에서 571분을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포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이후 골이 없다.

결국 최 감독은 박주영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피'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발탁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지금 명단으로도 미드필드나 공격진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카타르전 승리를 위해 현 멤버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현 상황에서 우리가 카타르를 어떻게 공략하고 이길 것인지 만을 생각했다. 박주영 합류 여부를 질문하기보다는 나머지 선수들로 어떻게 경기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강희호는 오는 1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그리고 카타르전에서 앞서 22일 시리아와 비공개 평가전을 갖는다.

최 감독은 "시리아와 비공개 평가전이 있다. 소집 훈련을 통해 공격 조합을 구상할 생각이다"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우리 조합을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선수 선발 배경은.

"월드컵 최종예선은 카타르전을 비롯해 홈 3경기와 레바논 원정 1경기 등 모두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이란 원정에서 패했기 때문에 승점도 그렇고 여유가 많지 않다. 오는 26일 카타르전이 남은 4경기 중 가장 중요하다. 지난 크로아티아전을 토대로 선수 선발을 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이 경기를 잘 치러야만 나머지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선수 선발을 했다."

- 박주영과 김보경이 제외된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따라서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를 고민해 선수 명단을 꾸리게 된다. 지금 명단으로도 미드필드나 공격진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카타르전 승리를 위해 현 멤버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 박주영 대신 지동원 등을 발탁했다. 대표팀 공격 조합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리아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소집 훈련을 통해 공격 조합을 구상할 생각이다. 카타르는 감독도 바뀐 상황에서 오는 6일과 17일에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와 달라졌기 때문에 상대를 지켜보고 우리 멤버를 정할 생각이다. 그러나 상대보다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우리 조합을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과 비교해 대표팀 명단에 변화가 많은데.

"당시에 큰 변화를 두지 않겠다고 했다. 크로아티아전은 평가전이어서 여러가지 실험을 했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다르다. 그리고 전혀 다른 팀을 만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민했다. 큰 변화없이 선수단 내에서 틀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크로아티전에서 내 생각대로 많은 것들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를 좀 더 새롭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대표팀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했다. 올해 나머지 최종예선 4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초반 분위기를 잡기 위해 카타르전이 중요하다."

- 박주영 제외를 결심하게 된 시점은.

"명단은 어제 결정을 지었다. 보통 선수들의 리그 경기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시즌 중이지만 국내 선수들은 이제 막 시즌을 개막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여유를 두고 30여명의 예비 명단에서 추린다. 박주영 제외도 어제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내린 결정이다."

- 골머리를 앓고 있는 수비진 구상은.

"수비는 물론 베스트11을 구상 중이다. 수비는 항상 대표팀 소집때마다 고민을 많이하게 한다. 특히 왼쪽 윙백 문제 때문에 굉장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차피 지금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동안 검증된 선수들로 꾸려가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토대로 확정지을 생각이다. 될 수 있으면 많은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는다. 이 선수들로 나머지 4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 공격진을 새롭게 실험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은.

"새로운 실험은 아니다. 기존 선수들이 거의 일년 가까이 나하고 생활했고,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과 관계가 형성됐다. 시리아와의 평가전 이후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충분히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상대(카타르)가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했을 때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모험적인 경기를 해야 하고, 초반에 선취골을 못 넣으면 경기가 쫓기듯이 된다.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 넘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그런 준비를 지금 선수들을 가지고 조합을 잘 찾는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 손흥민의 활용에 대해서는.

"대표팀 선수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대표팀에 맞는 스타일도 필요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명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이 도르트문트에 1-5로 대패할 때 보면 손흥민의 활약이 너무 극과극이다. 대표팀은 어느 한 선수를 위해서 맞춤전술을 운영할 수 없다. 손흥민도 공격수 중 한 명이고, 이번 소집을 통해 좋은 몸상태와 모습을 보이면 조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여러가지 공격 조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다. 얼마만큼 좋은 조합을 이루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만드냐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손흥민은 소속팀에서의 활약보다 대표팀에서 활용도가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감독도 배려를 해야 하지만 선수 본인도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범영, 장현수 등 올림픽대표팀 선수 발탁 배경은.

"서브 골키퍼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소속팀에서 이범영이 경기에 못나가기에 그동안 선발을 못했는데 이번에 발탁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영은 우리 수석 코치가 경기를 참관하고 왔다. 그 전에도 제가 보고 싶었던 선수였다. 장현수는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선발했다. 특히 장현수는 수비수로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개인 능력이나 기술에서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었다. 좀 더 확인해보고 싶었고, 충분히 경기에 출전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선발했다."

- 그 동안 지적된 세트피스의 보완책은.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주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계속 요구해왔다. 물론 대표팀이고 대표 선수들이기에 상황에 맞게 믿던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계속 그런 부분이 지적됐기 때문에 이번 소집에는 시간 할애도 많이 할 생각이다. 공수에서 모두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할 생각이다."

- 박주영 제외로 공격진에 어떤 변화가 있나.

"최종예선 초반 두 경기에서도 박주영은 없었다. 당시에 이적 문제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 지금 현상황에서 우리가 카타르를 어떻게 공략하고 이길 것인지만을 생각했다. 박주영 합류 여부를 질문하기보다는 나머지 선수들로 어떻게 경기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카타르전 승리를 위해서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팀이 구성되고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좋은 분위기가 필요하다. 선수들의 동기 유발이나 큰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을 토대로 대표팀을 선발했다. 절대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 분위기가 분명히 좋은 경기로 이어질 것이기에 그런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 현 대표팀 명단은 앞으로도 변화가 있나.

"많은 변화가 대표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훈련 기간이 짧다보니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기 어렵기에 많은 변화를 주면 안된다. 카타르전 이후 남은 3경기는 6월에 일주일 차이로 연이어 열린다. 유럽 선수들은 5월 초에 리그가 끝난다. 1년 동안 리그를 치른 선수들은 휴식을 가져야 한다. 그때 일정이나 선수들의 부상, 몸상태 등을 고려해 많은 변화는 아니지만 지금 명단에서 조금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큰 틀은 그대로일 것이다. 특히 수비라인은 유지하고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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