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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자도 우리가 책임진다"

충북 소방공무원 371명 자발적 후원
지난 2009년부터 97명 5천만원 지원

  • 웹출고시간2013.02.26 19:08: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소방공무원들이 음성군 화재피해 주택을 복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새벽 4시20분. 기억하기도 싫은 날이다.

음성군 삼성면에 살던 안씨(59)는 이날 화마(火魔)로 모든 걸 잃었다. 가뜩이나 낡은 집은 가재도구까지 집어 삼켰다. 재산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2천500만원.

뇌병변 장애 3급을 앓고 있는 안씨는 일용직 노동을 하는 아내의 적은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충북 소방공무원들은 지난 20일 119천사안전지원금 50만원을 전달한 뒤 집 복구 작업을 도왔다.

119천사안전지원금은 화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2009년 만들어진 후원 기금이다. 현재 도내 소방공무원 371명이 매월 월급에서 자투리를 떼 지금까지 1억원가량을 모았다.

2009년 18명 900만원, 2010년 20명 1천만원, 2011년 26명 1천300만 원, 2012년 28명 1천400만 원, 2013년 5명 250만원 등 총 97명에게 4천850만원의 자립금을 지원했다.

이강일 도소방본부장은 "화재 피해로 고통 받는 도민들을 위해 앞으로는 지원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도민들의 안전은 물론 가정 행복까지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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