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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작! "부럼도 부담되네"

국내산 밤 1년새 20% 상승
농관원 원산지 위반 집중 단속

  • 웹출고시간2013.02.21 18:08: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월대보름에 빠질 수 없는 부럼 가격이 오르면서 세시풍속을 즐기려는 서민들도 부담이 늘게 됐다.

2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국내산 밤(상)은 1년 전보다 19.4%, 호두(상)는 10% 인상된 수준에서 낙찰되는 등 견과류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매 가격 강세는 소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농협청주하나로클럽이 자체조사한 결과 알밤은 지난해보다 20%올랐고 호두는 18.2% 상승했다.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둔 21일 농협 청주 하나로 클럽에서 시민들이 부럼 깨기에 쓰일 호두와 땅콩 등을 구입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럼으로 쓰이는 견과류는 대부분 재배가 아니라 나무에 자연적으로 난 열매를 채집해 수확하는데 지난 여름 태풍 등 기상악화로 낙과율도 높아 수확량이 줄었다"며 "특히 풍년이 든 이듬해 열매가 덜 열리는 '해거리 현상'(열매가 많이 열리는 해와 적게 열리는 해가 교대로 나타나는 현상)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보름을 앞두고 부럼용 견과류 가격이 오르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도 고개를 들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농·축산물은 국내산 가격이 상승하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수입산을 국내산(국산)으로 둔갑시킬 우려가 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정월 대보름 맞아 21일부터 부럼용 농산물 등에 대한 원산지 특별단속에 나섰다.

단속대상 업체로는 대보름 성수농산물 판매업체와 제조 및 가공업체 등으로 △부럼용 농산물(호두, 땅콩, 밤, 잣 등) △잡곡류(좁쌀, 수수, 기장, 팥 등) △나물류(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등)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준수여부를 꼼꼼히 단속할 방침이다.

농관원 충북지원 유통관리과 관계자는 "국내산 피호두는 모양이 둥글고 연한 갈색을 띠고 있으며 표면이 깨끗한 반면 미국산 피호두는 끝이 뾰족한 원추형으로 표면은 붉은 갈색"이라며 "또 국내산 피땅콩은 겉껍질에 흙 등이 묻어 있고 피막이 두껍지만 중국산 피땅콩은 겉껍질이 깨끗하고 피막이 얇은 특징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부럼 가격이 인상돼 원산지 위반행위 요소도 증가했다"며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 전화(1588-8112번) 또는 인터넷 (www.naqs.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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