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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18 18:30: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도식

충주시 수안보면 농민회장

중원문화의 발상지 충주는 지난 1908년 도청이 청주로 옮겨가기 전까지는 '중심고을(忠州)'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충청도의 수부였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시대엔 국원경, 신라시대엔 중원경이라 불리며 작은 서울, 나라의 제2의 도시로 굳건함을 지켰다.

그러나 일제의 침탈과 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청은 청주로 이전되고 경부선 철도와 해방이후 경부고속도로가 비껴가면서 충주는 100년간의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충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도로 건설, 중부내륙선철도 건설 계획, 그리고 충주의 경제영토를 세계로 넓혀갈 수 있는 충주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지정으로 한번 제2의 중흥기를 맞을 전망이다.

사실 충주와 수안보온천의 발전이 더딘 이유로는 아직까지 교통의 불편함을 꼽는다. 그래서 충주의 발전 역시 편리한 교통망 확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주경제자유구역과 중부내륙선철도 건설 등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속도로 백년대계 새충주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서울까지 1시간 남짓한 충주를 만들며 많은 외자유치와 우량기업 유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준수도권으로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중심지로 높이 비상하는 날갯짓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안보온천의 경우 수도권의 온천개발과 IMF(국제통화기금)를 겪으면서 80년대 후반부터 침체의 길로 들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 2017년 전국체전 유치, 충주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 지정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단숨에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충주는 다시 웅비하게 만드는 희망의 날갯짓 요인들은 많다. 충주를 본 고장으로 하는 택견이 세계 전통무예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 유형유산으로 등록되면서 충주는 세계 무술의 본거지로 거듭나고 있고, 충주에 본부를 둔 세계무술연맹은 세계 39개국 46개 단체의 전통무술단체를 회원국으로 하여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에 전수관이 500개에 달하고 택견인구가 50만 명이라지만 충주에서 택견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택견체조를 개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급에 나선 결과 충주 호암지와 택견전수관에서 택견체조를 하는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커질 때 충주는 무술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한 택견이 모태가 되어 출범한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충주만이 하고 있는 고유축제이다. 무술이라는 것이 비산업형축제 시민들에게 그 파급효과가 직접 닿지 않는 문제점은 있지만 당장 경제적효과가 의문시된다고 해서 문제 삼는 것은 곤란하다. 특화축제로서 발전시켜 나가면 세계 속의 충주를 알리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2013충주세계선수권대회와 2017년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선진시민으로서 문화의식을 선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교통질서와, 친절문화 정착 등 문화의식도 달라져야한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하면 쇠퇴할 수밖에 없다. '관광지는 친절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말을 흘려듣지 말고 꼭 지켜야 한다. 새로운 관광지 조성은 새로 시작할 수 있지만 발 돌린 관광객을 다시 불러오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관광지는 어디까지나 해내고야 말겠다는 시민들의 몫이 중요하다.

이제 충주시는 중흥의 기회를 맞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구한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데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경제자유구역 에코폴리스의 모범적인 개발 추진 등 충주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시민들의 소통과 화합 속에 얼마든지 단합된 힘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제 충주의 날갯짓을 힘차게 펼치자. 충주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충주가 대한민국 중심에서 세계 속의 충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 된 힘으로 모아나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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