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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응

충북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새해가 되면 건강에 대해 안부도 묻고 건강을 위한 여러가지 결심도 한다.특히 많은 애연가는 금연을 결심하고 이 순간에도 다짐하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필자도 대학시절 호기심으로 시작한 담배를 수 십년간 피워 온 애연가(?)중 애연가 였다.금연을 한지 이제 3년이 갓 지났으니 담배를 안 피운다고 자신있게 얘기하긴 이르다. 많은 애연가들이 수없이 금연을 시도하다 실패한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얼마전 국내 암 치료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박재갑교수는 청주지역 특강에서 "암을 극복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검증된 방법은 금연"이라며 흡연을 하지 않는다면 전체 암 사망자의 30%를 막을수 있다고 강조 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600만 명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우리나라도 연 5~6만 명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한다.이수치는 "매년 5천여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교통사고 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로 담배는 국민의 생명을 뺏는 주적(主敵)"이라고 지적 했다.

그러면 애연자들은 흡연이 낳는 문제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모를리 없을 터인데 왜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걸까?

필자 나름대로는 첫째,본인의 건강에 대해 과신하기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애연가중 애연가였다가 오래전 타계한 한 유명 연예인이 죽음을 앞두고 금연 홍보를 하는걸 보았다.이미 때는 늦은 후 였다.건강은 건강 할때 지켜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둘째,"금연 하겠다"는 용기와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 생각 한다.금연을 결심했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합리화 시키지 말고 아주 독하게 마음을 먹고 실행 하여야 한다.셋째,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공동체의식이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 한다.우리사회도 흡연자에 대해 너무 관대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한다.과거에는 금연구역을 설정해 공중위생을 지켜 왔지만 이제는 흡연구역을 설정해 해당지역 밖에서는 금연구역인 것이다.

세상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주위 사람과 환경을 아랑곳 하지 않고 담배를 빼 무는 모습이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지난 1995년 보건복지부는"국민건강진흥법"을 제정해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담뱃세를 인상해 66%에 달하던 성인 남성 흡연율을 51%까지 떨어 뜨렸다.2011년에는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의결해 성인 남성 흡연율을 29%까지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잡았다.2011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44.5%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감소 폭도 적어 현재와 같은 추세로는 목표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지난 12일 한 연구기관에서는 2020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담뱃갑을 7천 원까지 올리고 담뱃갑 포장을 제한 하거나 금연구역을 더욱 확대 해 나가는 비(非)가격규제를 병행 할 경우 성인남성 흡연율이 27.6%로 떨어 질것으로 전망 했다.담배 가격인상 정책만이 능사가 아니다.더욱이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들의 흡연과 그 증가율이다.길거리 외진 곳에서 어린학생들의 담배 피우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으며,심지어 학교에서도 흡연이 이루지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얘기다.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선 실질적이고 공개적인 금연교육과 아울러 담배 판매에 대한 규제뿐 아니라 흡연시 강력한 규제나 처벌도 검토 해야 할 것이다.성인들의 금연노력과 함께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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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