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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14 15:58: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경호

충주보훈지청 홍보담당

2013년은 6ㆍ25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3주년, 휴전협정 후 60년이 되는 해 이다.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은 남 과 북으로 나눠 서로 팽팽한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긴장을 우리 젊은 세대들은 느낄 수 없는 걸까?

지난해 11월 국가보훈처는 1천 20명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6ㆍ25전쟁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서는 8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한반도 내에 전쟁 위험이 상존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6ㆍ25전쟁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89%에 달했지만 세대별로 비교해 보면 20대 이하에서 '모른다'는 응답은 23.2%로 6ㆍ25전쟁의 피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50대의 6.7%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같은 질문에 '모른다'의 응답이 모든 세대 가 10%미만인 점을 감안한다면 2배이상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응답자 중 절대다수인 92%가 "6ㆍ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일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 방법으로는 학교 교육의 강화,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매체를 통한 관심유도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면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1950년 북한이 일으켰던 6ㆍ25전쟁에 대해서는 무관심 한 듯하며, 6ㆍ25전쟁에 대한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일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게 필요 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6ㆍ25전쟁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우리의 젊은세대들에게 올바르고 효과적인 교훈을 남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945년 세계제2차대전이 끝난후 한반도는 60년 전 북위38도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나눠지고, 1950년 6월 25일의 전쟁의 상처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 남과북 사이 안보에 대한 교훈은 그리 멀리 생각해 볼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작전 항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침몰 하여 천안함 46용사와 후배 장병들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던 한주호 준위가 목숨을 잃었다. 또한 그해 11월 23일 연평도에 북한의 기습적인 170여발의 포격으로 민간시설을 포함한 군부대시설에 피해를 입히고, 해병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 군부대 공사 중인 민간이 2명이 사망 하였다.

이렇듯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제2의 6ㆍ25전쟁과 같은 한국 전쟁이 또다시 발발 할 수 있는 상황이 2번이나 발생 하였다.

북한은 이렇듯 휴전협정이후에도 끝없는 남침의도를 엿보이고, 핵무기 보유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으로 주변 국가들은 물론 세계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뛰어 넘어 세계유일의 3대 세습체계까지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6ㆍ25전쟁을 발발 시킨 시점부터 지금까지 남한 적화 통일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더욱 악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기 전에 젊은 세대들의 확고한 안보의식과 대한민국 안보의 현 실태를 올바르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ㆍ25전쟁 과 휴전 이후 6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그 전쟁의 상처와 교훈은 절대로 잊으면 안 되는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이다. 또한 전쟁 속에서 몸으로 나라를 지키 낸 참전유공자의 공헌과 희생 또한 잊으면 안 될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젊은세대의 안보의식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해부터 선제 보훈정책을 통해 나라사랑 교육 정책을 강화 실시하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초등학생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나라사랑 교육, 보훈행사 참여독려, 각종 보훈이벤트 등 올바른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정전 60주년을 맞은 올해, 선제보훈정책의 결실을 바탕으로 전 국민이 6ㆍ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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