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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풀사료 생산' 214억 원 투입

전국 최초 연중 풀사료 생산 장려금 등

  • 웹출고시간2013.02.11 17:43: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일(3월15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 곡물가격의 급등이 축산농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

한·미 FTA체결를 비롯 한중, 한일FTA 체결 등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편승한 국제 곡물가격의 급등은 사룟값 폭등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사룟값 폭등은 축산농가에 치명적인 손실을 안겨 도산으로 이끄는 등 축산농가 생태마저 흔드는 주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해법은 있다.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국제곡물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국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축산농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이 절대적이다.

오래 전부터 이를 해결하기 나선 축산조합이 있다.

청원군 오창읍 신평리에 위치한 청원양돈영농조합(대표 장성순). 청원양돈조합은 양돈분뇨를 자원화하고 있는 공동자원화 시설(록비원)과 액비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돈분 처리를 위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중 액비살포를 위해 자력으로 토지를 임대해 직접 청보리와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 것이다.

첫해 5㏊의 토지임대로 시작된 조사료 사업은 3년차에 접어든 2011년에 66㏊까지 확장됐다. 2012년에는 임대한 토지에서 청보리 사일리지 1천 개가 생산돼 단 3일 만에 전량 한우사육농가에 판매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청원양돈조합이 전개하는 대규모 조사료생산 사업은 양돈농가 뿐만아니라 한우농가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현재 에버그린영농조합, 토종한우 영농조합법인, 청주축산협동조합과 공급계약을 마치고 조사료 작물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록비원 관계자는 "지역의 한 콘텐츠로 양돈농가와 축산, 경종농가가 함께하는 자연순환농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조사료포 확보로 가축분뇨처리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는 반면에 생산된 조사료는 인근 한우 및 젖소 농장에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했다.

이어 "한우·젖소 농가는 타 지역에서 공급받는 것보다 우수한 품질의 조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조사료는 축산업이 존재하는 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가 FTA파고와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대비책으로 풀사료 생산확대에 나섰다. 도는 전국 최초로 연중 풀사료 생산 장려금 등에 214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2천17㏊의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당 생산장려금 150만 원을 지원하다. 조사료분야 사회적 기업도 5개 업체를 육성하고, 산업단지, 하천변의 유휴토지 이용을 확대하는 등 농산부산물 은행을 운영한다.

지난해 4천㏊이르는 조사료 재배를 내년까지 6천㏊로 늘려 수입사료를 11만5천t를 대체해 388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도는 국제곡물가격이 급등에 대비해 미분양된 산업단지와 하급초지, 하천변, 군부대 초자원 등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조사료 생산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한다. 보은군은 지난해 군 자체적으로 3억 원의 예산을 세워 마로면 일대 하천변에 13㏊의 호밀을 재배해 축산단체가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제천시도 왕암 제2산업단지 미분양 토지 37㏊를 이용해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다. 또 제천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의 액비를 이용해 액비처리 확대와 조사료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현공율 충북도 축산과장은 "자치단체가 축산농가, 조사료 경영체조직 등을 이용해 조사료 생산 붐 조성을 통해 지역의 유휴 자원과 농지의 이용률을 높이는 사료작물 재배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도내 군부대 내에서 자생하는 들풀이나 유휴 하천부지·산업단지 등 자급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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