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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08 22:41: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고배당을 결정했다. 반면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인해 수익이 악화된다며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줄이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3191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다음달 28일 배당금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주주에게 배당되는 총 지급액은 4000억5376만원으로 배당성향은 63.82%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이번 배당금 4000억원은 고스란히 신한지주사로 넘어가게 된다.

배당은 주주의 고유권한으로 이를 결정하는 것은 해당 회사들의 몫이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순익이 계속 줄고 있고, 카드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배당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신한카드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8759억원)보다 14.4% 감소한 74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도(1조1070억원)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바 있다.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지난해에도 6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배당성향은 항상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며 "카드업계 모두 허리띠를 조르고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 순익의 대부분을 배당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다른 카드사의 경우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배당을 아예 하지 않거나 신한카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0%대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자본적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지주에서 배당을 결정할 때는 카드사의 적정자기자본비율 고려해 결정하고 있어 경영악화에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오히려 과도한 자본이 계열사에 머물러 있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지주사에서 이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카드사의 손해는 결국 지주사의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면 지주사에서 즉시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주사에 대한 후한 인심과는 달리 신한카드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해 동안 신한카드는 영화관 할인·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서비스를 줄이고, 포인트 적립의 비율도 낮게 책정하는 등 고객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의 절반 가량을 감축하거나 줄일 예정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배당금이 많아지면 카드 사용고객에게 얻은 수익이 고객에게 반영되지 못 할 수 있다"며 "결국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근거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가서비스는 축소하고 높은 성향의 배당을 지속하는 건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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