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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07 18:20: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설 연휴는 짧지만 가족과 함께 가벼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한국관광공사가 '겨울 향토 체험 마을'을 주제로 2월 가볼만한 명소로 제천 산야초 마을을 선정했다.

연휴를 이용해 몸과 마음에 약이 되는 힐링체험이 될 것이다.

청주가경터미널시장은 설을 맞아 고객들을 위한 장보기 이벤트를 펼친다.

'시장에 조상님 납셨네'라는 주제로 장도보고 공연 팀의 공연, 휴식 공간에서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다.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휴관일인 11일 윷놀이, 굴렁쇠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한마당 행사를 벌인다.

청주 신미술관과 우민아트센터에서는 각각 지나간 시간을 통해 새로운 삶을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전인 '잃어버린 시간전'과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주제로 서원·청주·충북·충남·상명(천안캠퍼스)·단국대(〃) 등 충청권 대학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제천 산야초 마을

△힐링 체험 '제천 산야초 마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6길

제천의 금수산 자락 산야초 마을. 청풍호 가까이에 자리한 농촌 체험마을이다.

1985년 충주댐이 만들어질 때 마을이 수몰돼 갈 곳 없어진 주민들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해를 입지 않는 약초를 재배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이다.

현재 7가구가 산야초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1만여 명이 다녀간다.

단체로 방문한다면 두부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잘 불린 콩을 맷돌에 간 뒤 아궁이 장작불 위 무쇠 가마솥에서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끓인다. 끓여낸 콩물을 망에 거르고, 간수를 부으면 서서히 굳어가면서 두부가 만들어진다. 마트에서 두부를 사다먹는 것이 익숙한 자녀들에게는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 온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한방차의 대표 격인 쌍화차 만들기도 흥미롭다. 당귀, 천궁, 숙지황, 황기, 대추, 작약, 감초, 계피, 생강 등을 저울에 계량한 뒤 모시 보자기에 담으면 끝이다. 집에 가서 끓여 마시면 된다. '쌍화'는 음과 양의 기운을 조화롭게 만든다는 의미다. 기혈을 보하고 피로와 허한 것을 다스려 몸의 균형을 맞춰준다.

약초 주머니 만들기도 인기다. 약초의 쌉쌀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머리를 맑게 한다. 잘게 썬 고수, 황기, 정향, 당귀 등을 적당량 모시 주머니에 담고, 예쁜 복주머니에 옮기면 끝이다. 향기는 필요한데 추위에 꼭꼭 닫고 있다 보니 화학 방향제가 몸에 해롭지 않을까 우려되는 겨울철 최적의 방향제다.

이 밖에 약초를 재료로 비누, 연고, 한방차, 베개, 화장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아궁이 불 때기, 장작 패기, 고구마와 감자 캐기 등 이제는 멀어진 농촌 체험도 가능하다.

마을 주변으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청풍호,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한 곳에 모든 청풍문화재단지, 실크 염색 회화 미술품을 전시하고 생활 소품을 판매하는 박정우 염색 갤러리, 청풍의 사계를 소재로 한 조각 작품 35점이 들어선 청풍랜드 조각공원 등 가볼만한 곳도 많다. (문의 043-641-6731)

△신명나는 전통시장에서의 이벤트 행사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정성시)을 펼치고 있는 청주가경터미널시장이 8일 설 장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장에 조상님 납셨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설 행사는 한복을 입은 공연팀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고객들에게 전통시장 애용을 당부하고 상인들에게는 경기 회복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시장 내 재미재미공방에서는 클레이아트, 동전지갑 만들기 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부모들이 장을 볼 동안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고객과 상인들의 쉼터인 '다정다방'에서는 쿠폰 교환과 함께 핸드드립 커피, 전통차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잠시 쉬어가는 여유로움을 제공한다.

이광진 문전성시 프로젝트 매니저는 "고객들이 가경터미널시장에서 장도 보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시장이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문화도 숨 쉬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휴일 특별개관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이 휴관일인 11일 특별 개관한다.

박물관은 설을 맞아 외지인들의 박물관 견학관련 문의가 잇따라 이날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문을 열기로 했다.

이 기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우리조상의 위대한 기록유산인 직지와 고인쇄 문화 견학을 할 수 있고 더불어 광장에서 진행되는 전통놀이한마당 행사인 윷놀이, 굴렁쇠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민속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고인쇄박물관은 도심 속에서 아이들에게 인쇄문화와 옛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학습의 장소로 이번 특별개관은 외지에서 청주로 고향방문 오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잃어버린 시간전

△청주 신미술관 '잃어버린 시간전'

청주 신미술관은 지나간 시간을 통해 새로운 삶을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전을 연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이소, 임미나, 신미정, 한태호, 김준기, 손종성씨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자신만의 언어로 '시간'을 표현한 평면과 설치 작품 등 18점을 내놓았다.

이씨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수증, 관람권, 화장솜 같은 소재로 시간을 표현했고 임씨는 평범한 도시의 사진을 캔버스에 옮겨 놔 눈길을 끈다.

신씨는 '로또'를 소재로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벼락'을 꿈꾸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한씨는 캔버스 속에 동물과 사람을 다양하게 형상화했고, 김씨의 작품은 거울과 LED 조명을 통해 자아의 의미와 존재감을 찾고 있다.

손씨는 자기 증식성과 무한한 반복을 통해 '시간'의 속성을 담아냈다.

△우민아트센터, 미대 졸업생 9명 작품전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새내기 작가들의 작품전을 마련한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타이틀로 서원·청주·충북·충남·상명(천안캠퍼스)·단국대(〃) 등 충청권 대학 졸업생들이 참여해 전시회를 연다.

전시 참가 작가는 공의애·김영준·김재영·김지혜·노지영·박지은·이은철·최혜진·하제호씨 등 9명이다.

이들은 동·서양화와 사진, 조각, 설치작품 등 다양한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2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민아트센터는 지난해 충청권 미술대 학생들의 졸업 작품전을 찾아 우수 작품을 낸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를 가친 뒤 이번 전시회 출품작을 선정했다.

전시 기간 관람객 투표로 2명의 작가를 뽑아 소정의 시상금과 함께 '카페 우민'의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에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준다. 시상식은 오는 3월22일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다음 달 4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열고 새내기 작가들을 소개한 다음 이들에 대한 지원책도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 겨울축제'

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에서는 겨울축제가 열린다.

청남대의 설경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2003년 민간개방 이후 처음이다.

설날인 10일에는 개장하지 않는다.

축제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남대 헬기장에서 청남대 얼음나라(썰매타기), 눈사람만들기, 팽이치기, 대형윷놀이, 연만들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길 6개 11.1㎞를 걷는 이벤트도 한다.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 주변에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 건설한 청남대(靑南臺)는 2003년 4월18일 운영권이 충북도로 넘어온 이후 개방됐다.

'남쪽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남대란 이름을 붙였고 한 때 '청남대 구상'이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별장 역할을 했다.

참여정부가 집권했던 2003년 4월18일 관리권을 충북도에 넘기면서 개방됐고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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