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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탄금호에서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구경오세요"

8월 25일~9월 1일 탄금호 국제경기장서 개최
80개국 2천300여명 선수단 참여 '불꽃 경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 VIP 참석

  • 웹출고시간2013.02.07 19:59: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오는 8월25일~9월1일까지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는 세계80여개국 2천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다.지난2009년 8월31일 대회를 유치한 이래 충주시와 충북도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심정으로 착실히 준비, 현재 경기장 시설을 준공하고 범 국민적 관심 제고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강화함은 물론 완벽한 대회 진행을 위한 조직위 직원들의 실무 능력향상 등 역대 최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한 워밍업에 들어 갔다.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알아본다.

대회 개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조직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가 200여일 앞으로다가왔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8일 동안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의 조정대회로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7개 종목(남자 13, 여자 9, 장애인 5)에 80개국 2천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예측은 국제조정연맹(FISA) 측의 우호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데니스오스왈드 FISA회장이 이종배 집행위원장(충주시장)과 가진 면담에서 "직접 회원국 대표단에게 연락해서 2013충주대회 참가를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등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가진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 하우스.

조정대회는?

조정은 우리에게 다소 낯설지만 유럽에서는 17세기 중엽 영국의 템즈강을 중심으로 유래돼 이미 수상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조정은 12~16m나 되는 긴배를 긴 노를 저어 잔잔한 수명위 2㎞ 직선거리를 뒤로 가는 경주다.

우리나라는 1916년에 보급돼 현재 99개팀 650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고 충북에는 충주시청 남자팀 11명, 여자팀9명,충주여고팀7명,충주농고남자팀10명,충주칠금중 여자팀 3명,충일중 남자팀 5명 등 45명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증대와 주 5일 근무 확대 등 여가환경 개선으로 조정인구를 위한 기본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4대강 정비사업을 계기로 강을 접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상레포츠에 눈을 돌리면서 어느때보다도 조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과 수상레포츠산업을 연계시켜 조정 중심의 수상레포츠 메카로 육성시키려는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결국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새로운 희망 일등 충주'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조정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려는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시설현황

선수 개개인은 물론 국가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되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이 지난 2010년 5월 첫 삽을 뜬지 2년 7개월 만인 2-12년12월26일 준공됐다.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소재 13만3천531㎡ 부지위에 총 사업비 672억원이 투입돼 그랜드스탠드 등 총 4개의 시설물과 진입로 등으로 구성됐다.

그랜드 스탠드.

주요 시설별 현황을 보면 그랜드스탠드의 경우 1천100석의 대회관람장과 조직위·FISA(국제조정연맹) 사무실 등이 입주하게 된다. 결승점을 통과할 때 계측을 하는 피니쉬타워는 통제실과 심판실, 방송실 등을 갖췄다. 또 마리나센터는 도핑센터와 식당, 샤워실 등이 들어서고 보트하우스는 보트저장소와 휴게소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중계도로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부유식 도로 즉, 도로 길이 2.4km 중 1.4km가 물위에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됐으며 경기장 진입로(0.7km)등으로 구성됐다.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이후에 국내외 조정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되고 매년 전국 규모의 조정대회가 열리게 된다. 국제공인경기장이란 점 때문에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때 조정경기장으로 이미 확정됐다.

이들 경기장시설은 대회 이후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스탠드는 공연관람장이나 체험전시관 등으로, 피니쉬타워는 전망대 등으로, 마리나센터는 카페나 레스토랑 등으로, 보트하우스는 유스호스텔이나 조정체험교실 등으로, 중계도로는 산책로 등으로 각각 활용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마리나 센터.

경기종목

이번 대회는 남자 13종목 여자 9종목 장애인 5종목 등 총 27개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종목을 보면 남자가 싱글스컬(경량.중량), 더블스컬(경량.중량), 페어(경량.중량),콕스드페어(중량), 포어(경량, 중량), 쿼더러플스컬(중량, 경량),에이트(경량.중량)등 13종목이고 여자는 싱글스컬(경량.중량), 더블스컬(경량.중량), 페어(중량), 포어(중량), 쿼더러플스컬(경량.중량), 에이트(중량) 등9종목, 장애인은 5종목이다. 올림픽에서는 14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대회 성공을 위한 대책

이번 경기장 준공으로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할 수 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다. 사실 조직위에게는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다. 세계적인 대회를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조직위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국의 유명 조정전문가를 초청해서 세미나를 갖는가 하면 외국대회 벤치마킹, 국제심판 양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대회 운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 등 크고 작은 4개의 대회를 개최했다.


조직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 대회를 앞두고 조정 붐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5월에 전국 규모의 조정대회를 개최한다는 구상 아래 관련단체와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D-100일 행사도 같은 달에 연이어 열어서 조정붐을 최고의 수위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조직위는 이에 앞서 2월에 전국실내조정대회와 동호인실내조정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선수들을 위한 숙박 교통대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1천979실을 확보했으며 1일 버스 80대와 종교별 및 기호도 등을 감안한 5천700인분의 식음료 확보대책도 마련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폐막식 행사는 탄금호의 아름다운 정경을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이벤트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기간동안 참가선수단이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 음식축제를 개최하고 환영방문단을 운영하는 한편 자녀와 함께 하는 문화·공연·전시·체험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와 한국적 문화가 듬뿍 어우러진 새로운 트랜드인 '스포컬처'(Spoculture)대회를 통해 글로벌 조정도시로 도약한다는 충주의 꿈이 현실로 옮겨지고 있다.

따라서 충주시민은 물론 충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대회 운영은 깔끔하게, 외국 선수와 관광객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회 관람도 많이해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어야 한다.

대회 개최후 효과

충주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회 유치에 따른 효과를 추산한 결과 건설, 숙박 등 직접 생산유발 효과는 1천159억원, 부가가치는 512억원에 달했고 신규 고용창출은 1천4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더구나 대회기간을 전후해 10만 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예정이어서 관광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가시적인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기업도시 준공 등 굵직굵직한 개발호재들이 맞물리면서 다른 지역과 달리 아파트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충주출신이자 세계외교 대통령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반 총장은 최근 이종배 충주시장(집행위원장)에게보낸 서한문을 통해 "개막식에 참석하도록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창스페셜올림픽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 진천국가대표선수훈련장을 찾은 자크로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도 조직위원회의 방문요청에 긍정적인 답을 한것으로 알려져 만약 이 두분이 참석하게 된다면 충주대회는 명실공히 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자연히 충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에서 국제규격에 맞는 유일한 경기장을 확보,충주가 조정 스포츠의 메카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역대 최대·최고 대회가 되도록 최선 다할터"

김정선 충주세계조정선수권조직위 사무총장 인터뷰

-대회 준비는 어떻게 됐나.

지난해12월26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준공식으로 시설적인 부분은 마무리가 됐다.이제 성공적 대회를 위한 경기운영과 조정붐 조성이 관건이다.

이를위해 2월23일 호암체육관에서 전국실내조정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5월에는 대통령배 조정대회를 열계획이다.또 선수단이 머물 1천979개 객실을 확보하고 선수단 수송을 위해 100여대의 대형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며 4천200여대가 주차 할수 있는 주차장도 확보됐고, 주요 종교별, 기호도를 감안한 하루 5천700인분의 식음료 확보대책도 마련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회 기대효과와 향후 활용방안은.

이번대회를 통해 충주가 국내 유일의 국제규격 조정경기장을 보유하게돼 앞으로 각종 국내외 대회를 치를수 있게 됐으며, 경기장까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북충주IC~경기장,칠금동~경기장까지의 도로 12㎞구간이 4차선으로 확포장되고 동서고속도로가 평택~충주까지 개통돼 앞으로 충주가 교통의 요지로 부상돼 지역발전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부가적 파급효과가 1천671억원, 고용창출 1천44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게 됐다. 특히 충주를 찾는 전세계 선수들과 관광객들로 충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그동안 충주는 국제대회를 한번도 치룬적이 없다.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위해서는 조직위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겠지만 이에 앞서 충북도민, 특히 대회 개최지인 충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수적이다.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자칫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역사적인 충주대회에 충주시민은 물론 충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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