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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천명…" 땅을 친 이시종 지사

충북, 임진년 마지막 달 160만 돌파 실패
세종시 편입인구 더해도 살짝 모자라 '탄식'

  • 웹출고시간2013.02.06 21:03: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시종 충북지사가 계사년 새해를 앞두고 땅을 쳤다. 그토록 원하던 '160만 도민' 달성을 임진년 마지막 달에도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식 석상에서 '160만 도민'이란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1월 도내 인구는 159만941명에 그쳤다. 160만명에서 정확히 9천59명이 모자랐다.

이 지사는 6일 통계 발표 전 일종의 방어막을 쳤다. 지난해 7월1일자로 세종시로 편입된 청원군 부용면 이산가족을 끌어들이며 "이들을 더하면 160만명을 넘은 거나 다름없다"고 호언장담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희망사항에 그쳤다. 그 때 헤어진 부용면 가족은 모두 6천644명. 이들을 제 아무리 더해도 160만명에 2천415명이 부족하다. 사실상 '160만 도민'에서 2천여명이 뻥튀기(?) 된 셈이다.

그렇다고 이 지사가 악의의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 비공식 인구를 더하면 160만명을 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숨은 인구는 바로 '외국인 불법 체류자'. 국내에 입국한 날로부터 90일이 지나지 않아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비자 없이 불법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꽤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도민 숫자에 포함된 등록 외국인은 2만5천271명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불법 체류자마저 이 지사에겐 '소중한 도민' 일거란 점이다. 그만큼 이 지사가 강원도에 3만 명가량 앞서는 '160만 도민'에 갖는 애착은 대단하다.

도 관계자는 "오송2산단 등이 개발되면 빠른 시일 내에 16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뻥튀기 없이 '160만 도민'이란 표현을 사용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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