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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05 16:51: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을 닮은 집

지역 일간지 김정미 기자가 충북 고택의 이야기를 다룬 '산을 닮은 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충북의 고택 20여 곳을 사진과 글로 담아 건축 속에 깃든 충북인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책 속에는 단양의 조자형 가옥을 시작으로 제천의 정원태 가옥, 충주의 최함월 고가, 음성의 김주태 가옥, 괴산의 김기응 가옥, 청원의 이항희 가옥, 과필헌 고가, 청주의 한월동 고가, 보은 선병국 가옥, 옥천 춘추민속관 등이 소개됐다.

김 기자가 처음 고택 취재를 시작한 곳은 단양이다. 산에 앉은 고택을 바라보면서 사람을 품은 집이랑 참 닮았다는 생각으로 취재를 하게 됐다고 했다.

김 기자는 여는 말에서 "고택을 만나러 가는 것은 이야기를 줍는 것이고 오래된 사람들의 향기를 채집하는 것"이라며 "충북의 모든 고택을 전부 깊은 시선으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이 책이 고택에 대한 과심을 샘솟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현재 중부매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충북의 무형문화재 이야기 '전통에 말을 걸다'와 술을 빚는 장인들의 이야기 '충북의 전통술' 등이 있다.

가난한 사랑노래

신경림 (지은이) | 실천문학사, 136쪽, 1만원

△가난한 사랑노래

충주출신 작가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가 출간 25주년을 기념해 특별판으로 나왔다.

1988년 초판 출간된 이후 2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이 시집으로 인해 시인은 기존의 농민 시인에서 도시 빈민층의 고달픈 삶에 주목하며 민중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인의 시작품 중에서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던 '가난한 사랑노래'는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한국 도시 노동자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자조어린 편지글로 풀어낸 수작으로 평가 받아왔다.

물질적으로 가난하지만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움과 사랑 등 인간적 진실함을 모두 가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오로지 가난하기 때문에 모든 인간적인 것을 버려야만 했던 시대를 잘 드러낸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사랑을 받았다.

이 표지에는 남궁 산 판화가가 만든 신경림 장서표가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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