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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이현수 (지은이) | 김영사, 292쪽, 1만2천원

"아이가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면, 생후 3년 동안 충분한 시간을 투자받지 못해 부모를 각인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20년 동안 임상 경험을 통해 얻은 확신에 찬 주장이다. 자기 옆에서 돌보아 주는 사람의 말을 듣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태어나는 아이는 이 세상에 없다. 신체적으로 무능한 시기에 자기 생명의 권한을 쥐고 있는 존재의 말을 듣지 않는 바보는 없다. 그 정도의 바보라면 수태 과정에서 누락되었을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의 돈은 사랑의 시간을 투자받은 아이가 잘 자라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기 시작하는 그때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를 위해 비워둔 시간 동안 아이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까· 살아 있는 다이아몬드를 공정하는 비밀 병기는 바로 엄마 냄새와 온도이다."-<'부모는 돈이 필요하고, 아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중>

엄마 몸속에서 100%의 한 몸으로 살던 아이는 낯선 세상에서 엄마 냄새로 안정을 찾는다. 가장 원시적 감각으로 찾아가는 안전의 신호이자 생명의 필요조건, 엄마 냄새의 본질은 무엇일까·

임상심리전문가 이현수 박사가 고려대학병원에서의 20년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루 3시간 엄마 냄새'라는 책을 펴냈다.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양육의 333법칙을 공개한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비싼 유모차가 아니다. 비싼 분유도 아니다. 강남 최고의 영어 유치원은 더욱 아니다.

지금 아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 가진 '엄마 냄새'다.

엄마 냄새는 가장 원시적 감각으로 찾아가는 안전의 신호이자 생명의 필요조건이다.

아기의 뇌는 태어난 후 3년에 걸쳐 완성된다.

기본적인 구조와 기능만 갖추어 태어난 아기의 뇌는 환경에 맞게 다시 정렬하며 급성장한다.

아기는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전략으로 환경에 맞추어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고, 태어나자마자 입양된다면 다시 양부모에게 자신을 맞추어 간다.

이렇게 엄마를 엄마로 알고, 아빠를 아빠라 부르며 자기가 태어난 환경에서 정체감을 완성하기까지는 3년이라는 기간이 걸린다.

이 3년 동안 안정적으로 세상을 탐색하게 만드는 출발점, 엄마 몸속에 있을 때처럼 거침없이 성장하게 만드는 생명의 조건은 바로 엄마 냄새다.

아이는 냄새로 엄마를 각인한다.

엄마 몸속에서 100%의 한 몸으로 살던 아이는 낯선 세상에서 엄마 냄새로 안정을 찾고 발달을 시작한다.

미완의 상태로 태어난 생명체가 자신의 근원이었던 엄마에게서 에너지를 얻으며 인간으로서 정체감을 갖춰가는 시간, 그 3년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을 때 인생의 방향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진다.

이 박사가 상담실에서 만난 수만 명의 아이들, 삶의 경계에서 위태로운 아이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엄마 냄새였다.

태어나서 3년, 결정적 시기에 엄마 냄새를 잃고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 책에서 이 박사는 심리학자이자 엄마로서 20년의 연구와 경험으로 완성한 진실의 답을 공개한다.

정신과에 내원한 아이들의 제2의 탄생을 지켜보며, 자신의 아이를 비롯한 수많은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333법칙의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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