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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04 14:21: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상상 - 창조와 즐거움의 원천

바람의 화원 1, 2 / 이정명 / 밀리언하우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그림에 이렇게 깊은 뜻이 숨어 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소설에서 작가의 눈을 통해 보니 마냥 새롭다.

역사에 기록된 단 두 줄의 기록을 바탕으로 작가는 두 권의 소설로 꾸며 놓았다 . 아, 상상력의 위대함이여! 나는 이런 상상력이 없어 작가가 못되나 보다.

남과 여, 지금은 단지 성별의 차이일 뿐인데 조선시대에는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차별을 받았다. 이런 시대에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기발한 설정은 (사실일리는 없겠지만) 그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하나의 커다란 흥미진진한 이야기꺼리가 된다. 그림으로 말해지는 그 뒷받침조차 탄탄하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이산’의 도화서 풍경이 오버랩 되고 추리소설 못지않은 복선은 ‘다빈치 코드’를 떠올리게 한다.

바람처럼 살다간 최고의 천재화원, 작가는 신윤복을 ‘바람의 화원’이라 명명하지만, 그래도 나는 김홍도의 굵직한 선과 황토색의 서민적인 그림이 좋다.

플라이 미 투 더 문

이수영 / 청어람

여기 ‘상상력’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 또 있다. 판타지 소설을 쓰는 사람들.

어떤 이야기책이든지 상상력은 필수적이지만 판타지 부문에서는 그걸 빼곤 얘기 자체가 되질 않는다. 드래곤, 드워프, 엘프 등 상상 속에서가 아니면 도저히 존재하지 못할 낯설고 매혹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연일 대여점에는 새로운 판타지 책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떤 책이 더 재미있을까’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판타지에 로맨스를 가미한 이수영의 ‘Fly me to the moon', 내가 그 속에서 건진 보물이다. 캄캄한 영화관에 앉아 있는 대신 따뜻한 내 집 안방 이불 속에서 나는 두꺼운 책장을 넘긴다.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전개에 밤을 새워가며 내 머리 속에서 필름을 돌린다.

이 속에서라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주인공들도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뚱맞은 생각을 하며.

김말숙

충북중앙도서관 주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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