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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여행 코디네이터(체코 에코월드 대표)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송년과 신년을 그곳에서 보내고 맞이했다. 이번이 네 번째로 기억되는 여행이었다.

여행업에 종사하며 필드 생활을 한지 올해가 20년째가 된다.

아프리카는 특수지역이란 이름으로 불리어지곤 했다.

마치 원시밀림의 어떤 느낌처럼 그 만큼 우리의 시선과 관심이 닿지 않던 곳이었다.

스페인 해군들과 모험가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할 때, 포루트갈 항해사들은 아프리카 해안을 끼고 대서양을 남하해 인도양으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게 된다.

그들의 눈에 비춰진 것이 기록이 되어 우리에게 소개되니 우리는 아프리카를 온전하게 보지 못하고 유럽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초원, 동물의 왕국, 다이아몬드, 킬리만자로, 빅토리아 폭포,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바오밥 나무. 노예, 희망봉 등등. 물론 이보다 많은 것이 연상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에는 대표적으로 "BIG 5" 라 불리우는 사자, 코끼리, 표범, 코뿔소, 버팔로가 생태계 피라미드의 하나의 상징처럼 대표되고 있다.

우기와 건기에 따라 초식동물들이 이동하는 모습에 따라 먹이사슬이 함께 이동하는 것을 관찰하는 재미가 아프리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북아프리카는 이미 사막화 되어 사파리를 하기 어렵고, 적도 인근의 중부 아프리카는 내전과 가뭄 등의 황폐화로 일반적인 투어로는 방문하기 쉽지 않은 상태이다.

통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아프리카는 동부, 남부 아프리카라 할 수 있다.

케냐, 탄나지아, 짐바브웨, 잠비아, 나미비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공 등을 꼽을수 있다.

초원에 동물들에게 국경이 있지 않기에 우기와 건기의 변화시기에 영화와 다큐에서 봄직한 장면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이주일 방문하는 우리에겐 꿈 같은 이야기 이기도 하다.

사파리는 배로 하게 되는 사파리와, 짚을 개조하여 만든 오픈 사파리, 그리고 사냥을 들 수 있다.

요즘은 에드벌룬을 이용해 일출의 장관을 지평선과 함께 추억으로 만드는 것이 추가 되기도 했다.

세계 3대 폭포 중 협곡의 폭이 좁고 낙차가 최고 107M 나 되는 '빅폴' 빅토리아 폭포를 빼 놓을 수 없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을 나누고 있기에 두 나라 비자를 받아가며 왔다 갔다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행객이기에 그것을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자비용이 꽤 나가기에 하는 소리이다.

1945년 시작된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1990년까지 벌어졌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의 모처에서는 아직까지도 여러가지 모양새로 자행되고 있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그 고리에 한복판에 넬슨 만델라가 있었고, 44살 한창 나이에 감옥에 들어가서 71살 백발이 되어 나온 남자.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에서 바라 보이는 로벤 섬에서만 20년, 그리고 여타 다른 교도소까지 합치면 장장 27년 6개월이라는 감옥살이를 하고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만델라의 스토리가 있는 아프리카. "용서는 하되, 망각하지는 않는다" 자서전에 구절이 생각난다.

2010년 올림픽을 계기로 요하네스버그, 프에르토리아, 더반, 포트 엘리자베스, 케이프타운 등 여러 도시들이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변모되었다. 투자욕구를 자극할 정도로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올림픽으로 검증 받은 미래가 아닌가 싶다.

1487년 바르톨로뮤 디아즈는 케이프를 돌아서 알고아 만까지 도달하고 그것이 아프리카 최남단을 돌았다는 기록이지만 당시에 확실한 항로로 인정받지 못했다. 대서양과 인도양의 물의 밀도, 염분, 지정학적 곶의 위치 등으로 폭풍이 너무나도 거세기에 폭풍의 언덕이라 명명했던 기록이 나온다.

1497년 바스코 다 가마 가 나탈지역까지 도달한 이후에야 동쪽의 나라들과 교역 할 수 있는 항로로써 인정을 받게 된다.

그리고 당시 포르투갈의 왕 조앙 4세는 이곳의 이름을 BOA ESPERANCA (Good Hope)로 바꾸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것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희망봉(希望峯)이 된다.

현재 영어 정식 명칭은 Cape of Good Hope 이다.

희망봉 정상에 올라보면 디아즈의 이름이 새겨진 돌판은 대서양을 바라보고 서 있고, 바스코 다 가마 의 석판은 인도양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

아프리카는 최초인류의 화석부터, 산과 폭포, 초원의 짐승. 카톨릭과 회교, 노예제도의 아픔,그것을 이겨낸 인물의 스토리, 대서양과 인도양의 조우.

홍콩을 경유하는 SA(남아공 항공) 이 있고, KE(대한항공) 직항이 있다.

큰 맘 먹고 계획 한번 세워보시는 것은 어떠하실지…우리산을 넘어 아프리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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