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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택시요금 인상, 체감요금 계산해보니…

청주 하복대→용암동 1만5천원 육박 '헉'
승객 감소·사납금 인상 등 부작용 우려도

  • 웹출고시간2013.01.21 20:01: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음 달 중순부터 충북지역 택시요금이 대폭 오른다는 소식에 밑바닥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말대로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난 18일 도내 택시 기본요금(2㎞)을 2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올렸다. 100원씩 가산되는 거리요금 기준은 150m에서 143m로, 시간요금은 36초에서 34초로 각각 줄였다. 2천800원 기본요금은 최근 인상을 확정한 부산과 대구, 대전, 울산, 충남과 같은 액수다.

도가 밝힌 요금 인상률은 19.5%. 1회 승차 평균거리와 기본·거리·시간요금을 모두 고려한 수치다. 지난해 5월 운행기록 분석에서 충북지역의 1회 승차 당 평균 이동거리는 3.75㎞로 조사됐다. 현행 요금체계에선 3천367원, 새 요금체계에선 4천24원이 각각 나온다. 이 차액이 19.5%라는 거다.

이를 실제 운행에 적용해보면 지갑에서 돈 새어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청주지역에서 가장 이동거리가 멀기로 유명한 '하복대 번화가(복대지구대)~용암동 아파트단지(용암지구대)' 구간을 적용해 보자.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지도에선 두 장소 간 최적거리가 12.86㎞로 검색된다. 현행 요금체계에선 1만1천545원이 나온다.

하지만 새 요금안을 적용하면 무려 1만3천798원(차액 2천253원)으로 껑충 뛴다. 20% 심야 할증(밤 12시~오전 4시)이 붙으면 1만5천원을 넘기는 건 다반사로 예상된다.

새 요금 체계에선 ㎞당 평균요금이 1천73원으로 추산된다. 10㎞만 이동해도 1만원이 넘는단 얘기다. 서민들에겐 여간 부담스러운 액수가 아닐 수 없다.

3년 10개월 만에 이뤄지는 요금 인상은 택시업계의 운영난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시·군 통보, 주민 공고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새 요금이 적용된다. 일단 택시업계의 운영난은 나아지겠지만, 승객 감소와 사납금 인상 같은 부작용도 우려된다.

과연 택시요금 인상이 승객과 택시기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묘수(妙手)'가 될지, 아니면 택시업계 스스로를 발목 잡는 '자충수(自充手)'가 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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