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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1.20 18:27: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대응

충북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고향에 연로한 노부모를 둔 필자는 부모님의 안전한 생활과 건강이 늘 걱정이 된다.

자동차로 한 시간이면 갈수 있는데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효를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하기 짝이 없다. 부모님을 모시고 효를 다하는 주변얘기를 들을때 마다 죄책감에 가슴이 뭉클하다.

해방 후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강국의 국가경쟁력을 일으켜 세운 일등 애국공신이요

자랑스러운 우리 부모님들이 황혼에 홀로 외롭게 살거나 질병에 시달리며 너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것 같아 무척 안타깝기 그지없다.

연금 등 노인복지체계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가운데 노후생활자금을 제대로 마련해 놓지 못해 한국의 고령자들은 일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비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32개국 평균보다 2배가 넘으며 일자리에서 완전히 떠나는 실질적 은퇴연령이 늦춰진 유일한 나라이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다 더 이상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면 주위의 보살핌이 부족한 고독한 삶이 시작 된다.

'황혼의 고독'은 어르신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자살자는 최근 세 배로 증가 했다.하루평균 12명의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오는 2026년 65세 노인비율이 20%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에서 노인자살문제는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것도 한 원인이지만 자식이 있더라도 돌보지 않거나 가족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은 견디기 어려운 고독감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독거노인은 2010년 105만5천여 명으로 10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께 독거노인 가구비율은 10.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열 집당 한 집은 독거노인 가구라는 얘기다.독거노인이 늘어나면 돌보는 사람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孤獨死)'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65세 이상 실종 노인에 대한 신고건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죽었는지,살아있는지 확인조차 안 되는 노인이 증가 한다는 것이다.

실종되는 노인들의 대다수는 치매환자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들어가는 2026년에는 치매노인이 100만명에 육박 할 것으로 예측 한다.치매노인의 경우 배회증상을 보이거나 장소 지각능력이 떨어져 실종될 위험성이 매우 큰 만큼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 안전복지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실종사고나 고독사를 줄이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께는 인적사항과 보호자 연락처등이 담긴 인식표를 달아주고 아울러 노인이 일정한 생활반경을 벗어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통보되는 정보시스템도 확대 보급해야 할 것이다.

최근 농한기를 이용해 전국 농촌지역에선 노인을 상대로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다.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도 대표적 노인상대 범죄다.노인들은 판단력과 인지력이 떨어져 사기범죄에 넘어갈 위험성이 크고, 노년의 고독감을 악용해 환심을 산 뒤 가짜물건을 고가에 강매하는 범죄가 확산 되고 있는 것이다.관계기관에서는 더욱 철저하게 치밀하게 수사하여 노인상대의 사기범죄가 근절 되도록 엄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고령사회에 취약한 어르신의 안전복지문제는 지금 우리 부모님이 겪고 있지만 바로 우리 자신도 미래에 겪게 될 일이다.우리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사회적 시스템을 미리미리 준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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