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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03 16:11: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누가 뭐래도 요즘 가장 바쁜 관공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일 것이다. 다음 달 치러지는 총선 때문이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또다시 총선 준비로 분주하다. 6월에는 또 보궐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깨끗한 선거 구현을 위한 ‘클린선거' 활동까지 이래저래 너무 바쁘다.

오염되지 않은 한 표 만들기

충북도선관위는 요즘 충북일보 ‘클린마운틴'과 '클린선거' 운동을 연계하고 있다. 깨끗한 선거 정착을 위해서다. 지난 17대 대선 기간 내내 계속했다. 지난달엔 옥천 장용산에서 활동을 벌였다. 이번 달엔 보은 속리산에서 대대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4월 총선은 대선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가와 ‘이명박 실용정부'에 대한 초기평가 성격이 짙다. 그래서 새 정부는 물론 국민의 희망이 어떻게 채색될 것인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이제 국민들에게 단순한 정치적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이 지향하는 선진화 사회로 나가기 위한 약속에 대한 확인행위이기 때문이다. 4월 총선의 가장 큰 함의도 여기 있다.

선거는 공직자나 대표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의 대표적 의사 결정 절차로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그래서 투표는 아주 중요하다.

투표는 대개 하루에 끝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지속된다. 신중하게 잘 선택, 투표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어지는 삶 속에서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주는 폐해는 너무 크기 때문이다.

어떤 선거든 선거 전에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자리는 있게 마련이다. 시민단체들이 만들기도 하고 정치인들 스스로가 만들기도 한다. 그 때마다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이번 선거만큼은 페어플레이 하자'고 강조한다.

그러나 선거전이 시작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이번만큼은…'은 어디로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이번만큼은…'은 항상 이번에도 클린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되곤 했다.

지난 대선은 포지티브 선거가 기대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네거티브로 점철되는 후진적 양상을 보였다. 국민들의 실망도 컸다. 그러기에 더더욱 이번 4월 총선은 그러지 말자는 국민적 요구가 크다.

많은 유권자들은 아직도 선거를 냉소하고 있다. 그러나 냉소만으론 선거발전을 이룰 수 없다. 말로만의 클린선거를 막고 선거판에 선거공학만 남게 하지 않으려면 유권자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 이번 4월 총선부터 당장 그렇다.

충북도선관위의 클린선거 운동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한 표로 국가적 희망을 만들어 내는 동력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유권자와 후보자의 의식변화 유도가 제1목표다. 유권자의 의사가 선거결과에 왜곡됨 없이 반영돼야 한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선관위가 벌이는 클린선거의 요체는 간단하다. 위법 선거로 인한 재·보궐선거 발생 시 또다시 세금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세금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 결론적으로 위법 선거운동은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다. 클린선거 운동은 그 것을 막기 위함이다.

올바른 정치참여 의식 유도

얼마 지나면 4·9총선에 출마할 각 당의 후보들이 모두 결정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총선 전쟁에 접어든다. 집집마다 선거 공보물이 날아들 것이다.

유권자들은 우선 집에 날아온 공보물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 그 다음 각 후보의 정책을 기억하고 정리해 신중하게 후보를 결정, 투표해야 한다.

투표는 잘 해야 한다. 투표 행위가 곧 정치참여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나를 대신해 일할 대표를 뽑는 일이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에 대한 심판도 투표를 통해 가능하다. 그게 국민의 힘이다.

투표는 하루지만 우리의 삶은 지속된다. 한 번 잘못된 투표는 우리를 오랜 시간 힘들게 할 수 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한다. 그러나 정치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 데는 국민의 선택이 필요하다.

충북도선관위가 벌이는 클린선거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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