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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청정지역 충북, 조류독감 '비상'

겨울 들어 남쪽 국가서 잇따라 발생
철새 도래하는 3~5월 최대 고비

  • 웹출고시간2013.01.16 19:54: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번 겨울 들어 한반도 남쪽 국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내 방역 당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003년을 마지막으로 9년 째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충북지역도 덩달아 발걸음이 바빠졌다. 3~5월 철새 이동시기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농림수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저병원성 AI 검출건수는 전년 보다 3.9배 증가했다. 야생조류 1.5배(13건→20건), 가금농장(전통시장 포함) 11.7배(4건→47건)씩 늘었다. 충북에선 H3, H4, H9형 저병원성 AI 9건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AI는 가금류 폐사율 75~90%에 달하는 1종 가축전염병임에 반해, 저병원성 AI는 폐사율 10~20%에 불과한 3종 가축전염병이다. 다행히 지난해 국내에선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겨울 들어 인도네시아 등 남쪽 국가에서 잇따라 피해 상황이 보고되면서 한반도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11월24일 대만 자이현에서 H5N1 고병원성 AI가, 12월3일 호주 뉴사우스주에서 H7N7 고병원성 AI가, 12월29일 인도네시아에서 H5N1 오리 강독성 AI가 각각 발생했다.

이들 국가에서 서식하던 야생철새들이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시기는 3월~5월. 2011년 5월16일 경기도 연천군 가금농가의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간 59개 시·군에서 11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 1천456만8천204마리의 가금류(닭, 오리, 메추리 등)가 살처분됐다.

충북은 2003년 10월 6건(음성 5건, 진천 1건·67만1천497마리 살처분)을 마지막으로 9년 째 AI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 중이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고병원성 AI 침입을 허용하지 않은 섬지방 제주도를 제외하곤 내륙에선 최장 기간이다. 다만 2년에 한 번꼴로 타 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탓에 지금까지 모두 28만8천466마리가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도는 청정지역 10년째로 접어든 올해가 가장 고비라 보고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우선 남방 철새의 주요 도래지인 미호천과 청주 무심천, 증평 보강천, 음성 양덕저수지에 대한 방역과 모니터링을 전년보다 한층 강화했다.

AI 예방 면역증강제 공급, 저수지 및 하천 주 1회 소독, 농가별 월 3회 이상 전화 예찰, 축산 농가·가금류 도축장·사료 공장 방역 강화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AI 청정지역 10년을 유지하기 위해선 도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축산 농가주가 아니더라도 AI 방역 매뉴얼을 꼭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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