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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 쓸 곳 없다" 소비자 불만

계열사 백화점·대형마트서도 거절 '울화통'

  • 웹출고시간2013.01.15 19:38: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백화점에서 기프트카드로 결제하려다 거절당했어요. 카드사와 백화점은 같은 계열사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얼마 전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찾은 소비자 이모씨(청주시 상당구 금천동)는 지인으로 부터 받은 현대기프트카드로 상품을 구입하려다 그만 결제를 거절당했다.

매장을 나온 이씨는 곧바로 고객서비스데스크에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가맹점별로 계약이 안 되서 그럴 수 있으니 카드사에 문의하라"였다.

김모씨(흥덕구 산남동)의 사정도 비슷하다.

김씨는 "선물 받은 롯데기프트카드로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에서 지갑을 사려고 했지만 결제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명절과 기념일 선물로 주목받는 선불식 기프트카드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사용이 제한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카드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선불식 신용카드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는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반면 사용자 대부분이 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사와 가맹점이 같은 계열사더라도 기프트카드 사용이 일부 제한되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대기프트카드는 일반 식당, 주유소 등 현대카드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현대백화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됐다.

롯데기프트카드 역시 '롯데스페셜기프트' 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롯데카드사의 기프트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영플라자, 롯데아울렛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자체상품을 발행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가맹점에서는 같은 계열사더라도 사용이 제한된다"며 "사용하기 전 선물받을 당시 함께 동봉된 안내문에서 사용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소비자 김씨는 "선물로 기프트 카드를 받아서 좋았는데 막상 쓸데 못쓰니 기분이 나빴다"며 "기프트카드는 선물용이니 만큼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마음의 표시인 만큼 사용처를 확대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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