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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욱

청주시 총무과장

사람은 누구나 새해가 되면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가슴 뿌듯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껴보기도 하고, 때로는 많은 아쉬움과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 인간사회는 무한경쟁 속에서 고단한 삶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찍이 서양 철학자 쇼펜아우어가 말한 '인생은 고해다'라는 말이 해를 거듭할수록 실감이 난다. 하지만 누구나 새해가 되면, 지난해의 승패를 떠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 설계를 하게 되고, 염원하는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왕성한 의욕을 가지고 힘차게 재도전을 한다. 금년 한 해 시민 여러분께서 소망하는 모든 꿈과 희망이 이루어져, 다함께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희망찬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 교수협회의를 비롯한 대기업과 금융권, 기관ㆍ단체장들이 서로 경쟁하듯 희망과 염원을 담은 사자성어를 선정하여 발표하고, 이러한 내용들을 멋진 붓글씨로 작성하여,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좌우명으로 삼는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 특히 매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신년휘호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따뜻한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사자성어가 CEO와 기관ㆍ단체장이 소속된 임직원은 물론, 국민들의 마음속에 용기와 희망을 주는 따뜻하고 환한 등불과도 같기 때문이다.

금년 신년휘호 사자성어 중에서도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전국 교수협회가 선정하여 발표한 사자성어 이다. 3013년도 전국 교수협회는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의 제구포신(除舊布新)으로 정했다. 국내 유명 대기업들이 발표한 사자성어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일을 도모할 때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뜻의 득전전창(得全全昌)으로 정했고, LG그룹은 '만물의 뜻을 깨달아 목표를 이룬다'는 뜻의 개물성무(開物成務)로, SK그룹은 '같은 목표를 위해 같이 힘쓴다'는 뜻의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정했다. 그 외에 수많은 사자성어들이 올라와 있는데, 나름대로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청주시의 신년휘호는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한범덕 청주시장님은 올해 사자성어를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행복해 한다'는 뜻의 만인동락(萬人同樂) 으로 정했다. 다른 사자성어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친근감이 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만인동락의 끝 글자인 낙(樂) 자는 즐거울 낙(樂) 자로 쓰이면서도 요산요수(樂山樂水)에서 보듯이 좋아할 요(樂) 자로도 쓰이고, 음악(音樂)이라는 단어에서 보듯이 풍류 악(樂) 자로도 쓰인다. 따라서 만인동락(萬人同樂)의 뜻을 종합해 보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긴다는 뜻 외에 함께 좋아하고, 함께 풍악을 울린다는 복합적인 좋은 뜻을 담고 있다. 계사년 한 해, 우리 청주시민 모두가 즐겁고 서로 좋아하고, 함께 풍악을 울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고 목표를 이루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지난 임진년 흑룡의 해에 우리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양 지역의 대통합을 결정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세계 일류도시로 거듭 날 새희망의 토대가 마련됐다. 한범덕 청주시장님은 계사년 새해가 역사적인 통합 청주시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화합과 소통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67만 청주시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삶의 질 높은 살기좋은 지역을 건설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모든 시민이 다함께 잘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 건설은 한범덕 청주시장님의 신년휘호에서 보듯이 모든 시민이 열린 마음으로 다함께 해야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청주시 산하 공무원은 물론, 모든 시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화합하고 한 마음으로 뭉쳐,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살기 좋은 녹색수도 건설을 위해 매진할 때 좋은 결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헌법 제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포괄적 행복추구권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1인당 평균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상회하는 시대에도, 저소득층 서민들은 여전히 춥고 배고프고, 만족스러운 행복을 누리지 못 하는 것이 현실이다. 유난히 추운 금년 겨울! 우리 모두는 우리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함께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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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