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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초읽기…총선정국 후유증 예고

한나라당, 여론조사 결과 바탕 이르면 오늘 결정

  • 웹출고시간2008.03.02 22:17: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9총선 수성과 탈환을 위한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충북 공천과정에서 후유증이 감지되고 있고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단수신청 지역이 많아 쇄신공천 불발 우려와 함께 경쟁력 있는 인물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한나라당의 충북 선거구 공천자가 이르면 3일 오후 확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관계자는 2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3일 오후2시부터 충북 선거구의 공천 심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경우 이날 최종 공천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심위는 지난달 29일 충주출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충주 선거구에 전략 공천하고, 단독으로 후보등록 한 심규철(보은·옥천·영동) 전 의원을 확정함으로써 도내 8개 선거구중 이미 2곳의 공천자를 결정했다.

공심위 관계자는 이날 공천과 관련 “새 정부 출범에 앞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70%가 넘었지만 각료 인선 후 최근 지지율이 45%로 하락했다”며 “당초 총선목표를 200석까지 내다봤지만 이후 전망치가 170석으로 줄고, 현재는 과반(150석)도 불안하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계파를 떠나 (당선)될 사람으로 (공천)결정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심위는 이에 따라 지난 28일과 1일 도내 각 예비후보자별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천 결정의 최대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이미 공천이 확정된 충주와 남부3군 이외의 선거구의 경우 △청주 상당(한대수, 오장세) △청주 흥덕갑(김병일) △청주 흥덕을(안재헌) △청원(오성균) △제천·단양(송광호) △증평·진천·괴산·음성(경대수, 김현일) 등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거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공심위측에 밝힌 ‘당선 가능성’이 최대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일부 선거구에서 새로운 전략공천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통합민주당=통합민주당은 지난달 24일 마감한 지역구 공천심사에서 1명만 신청한 이른바 ‘단수신청’지역이 너무 많아 이에 대한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쇄신공천’을 통해 불리한 총선구도를 뒤집겠다고 별러왔지만 단수신청 지역의 경우 전략공천 등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대부분 신청자를 그대로 공천할 수 밖에 없어 인물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243개 선거구 가운데 단수신청 지역은 65개로 전체의 27%에 달한다. 또 단수신청 지역 65곳 가운데 지역구 현역의원이 신청한 지역은 34개로, 수도권(23개)과 충청(9개)에 집중돼 있다. 그나마 충북의 경우 제천·단양 지역구인 서재관 국회의원이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8개 선거구 중 청주 흥덕 갑과 보은·옥천·영동 2개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 중 5개 선거구는 현 국회의원만이 단수 신청한 상태이고 1개 선거구는 추가 공모를 해야 할 형편이다. 그나마 보은·옥천·영동 등 일부 선거구의 경우 공천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 수도권과 충청지역은 사실상 총선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전략지역인 만큼 인물 경쟁력을 높여 한나라당과 한판승부를 벌여야 하지만 이처럼 단수 신청지역이 많아서는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공심위원은 “단수지역의 경우 이대로 공천심사를 진행하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추가 공모를 공천 미신청 지역뿐만 아니라 단수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지난달 23일부터 엿새간 진행된 자유선진당 총선 공천신당 마감결과 평균 경쟁률은 2.05대 1로 지난달 최종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청지역이 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대전 유성과 충남 천안갑은 7대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과 충남의 높은 경쟁률과 달리 충북은 단수신청 지역이 많았다. 청주 상당구와 청원은 2명이 신청했으나 충주와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는 신청자가 전무했다. 나머지 지역구는 1명만이 신청했을 뿐이다. 그나마 신청자 대다수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중론에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1차 공천 신청을 마감한 뒤 공천 신청사실의 비공개를 요청한 신청자가 30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혀 한나라당, 민주당의 공천 탈락자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하락하면서 공천탈락자들이 대거 입당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아무나 받지 않고 훌륭한 인재만 선별한 뒤 영입할 생각”이라며 “한나라당의 공천 후유증이 나타나는 이달 초부터는 자유선진당의 바람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수·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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