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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찜찜한 의무휴업 '풍선효과' 우려

농협 청주하나로·롯데마트 서청주점
대형마트로 분류되지 않아 정상영업

  • 웹출고시간2013.01.09 19:36: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9일 청주지역 6개 대형마트가 일제히 자율휴점에 들어간 갔다. 이날 이마트 청주점은 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된 가운데 쇼핑카트만이 문닫은 매장 앞을 지키고 있다.

ⓒ 안순자기자
"롯데마트 서청주점도 쉬나요? 다 같이 쉬면 모를까 저희 매장 손님들이 그리로 가지 않겠어요?"

오는 27일 일요일 의무휴업을 앞둔 청주의 한 대형마트 직원은 의무휴업 재개 여부를 묻자 의무휴일이 다를 경우 다른 지역 마트로 고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와 반사이익을 우려하며 이같이 대답했다.

청주시가 '2·4째 주 일요일(월 2회)'을 의무휴업일로, '오전 0~8시' 영업시간 제한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대형마트와 SSM측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넷째주 일요일인 오는 27일부터 의무휴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의무휴업을 앞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들은 오히려 의무휴업 대상에서 제외된 농협 청주하나로클럽과 롯데마트 서청주점으로 손님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조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와 SSM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자율휴점을 9일 진행했다.

이날 롯데마트 청주점과 상당점, 이마트 청주점, 홈플러스 청주점·동청주점·성안점 등 청주지역 6개 대형마트와 18개 SSM이 문을 닫았다.

자율휴점 공지를 확인하지 못해 이마트 청주점을 찾은 한 시민은 "상품권을 사러 일부러 이마트에 왔었다"며 발길을 돌렸다.

홈플러스 청주 성안점에서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종종 목격됐다.

한 직원은 주차장 입구에서 마트 진입차량을 돌려 보내고 있었다.

이날 영업에 나선 곳은 농협청주하나로클럽과 롯데쇼핑프라자 내 롯데마트 서청주점 2곳 뿐이다.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로 청주시민에게 더 잘 알려진 농협 청주하나로클럽은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농산물 직거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998년 9월 17일 서울 양재, 창동에 이어 지방에서는 최초로 문을 연 대형할인매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상의 '대형마트'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또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대형마트'가 아닌 '복합쇼핑몰'로 등록돼 있어 의무휴업 대상에서 제외돼 왔었다.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최근 '복합쇼핑몰'로 등록된 대형마트도 의무휴업대상에 포함시키는 유통산업발전법개정안이 통과돼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의무휴업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후속절차로 지자체 조례 개정 등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상반기 내로 의무휴업대상에 포함되게 된다. 하지만 그때까지 지자체에서 의무휴업을 강제할 명분은 없는 상황이다.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다른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2월 둘째·넷째 수요일 자율휴점에 나섰다가 이달에는 자율휴점일은 둘째·넷째 월요일로 변경, 9일에는 정상영업했다.

하지만 이날 매출은 지난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 12월 다른 대형마트처럼 둘째·넷째주 수요일 자율휴점을 진행한 탓인지 휴점일로 착각한 고객들로 인해 입점고객과 매출은 지난주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다.

롯데마트 서청주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오늘 휴점일로 착각을 한 탓인지 풍선효과는커녕 매출이 지난주보다 오히려 떨어졌다"며 "평일보다 장사가 잘 되는 일요일에는 풍선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지만 청주는 대형마트와 SSM이 많아 원거리 쇼핑보다는 집과 가까운 마트에서 장을 보기 때문에 매출 향상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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