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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2.19 10:58: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긴 겨울 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에 배가 출출해 이럴 땐 찐 고구마 한 솥하고 동치미 한 단지만 있으면…."

한 장애인 시인이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증평군의 향토시인 이남로(51)씨가 69편의 시를 모아 시집 '내 어린 날의 추억'을 출간했다.

1994년 '눈이 내리지 않는 까닭'을 펴낸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 단독 시집이다.

이씨는 "사람이 사람을 향해 들어서고 작은 이야기를 가슴에서 일어나는 풋풋한 삶을 나름대로 늘여봤다"며 "사람이 사람에게로 가는 그 길 위에서 어린 날을 향한 추억을 한 소절로 담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태어난 지 1년 4개월 만에 마루에서 떨어져 뇌를 다치면서 뇌수막염을 앓고 장애의 몸이 됐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산 이씨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문학이다.

이씨는 한 라디오 프로에서 들려주던 시를 따라 적고 서원대 평생교육원에서 문학 수강을 하면서 세상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

1994년 순수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시 문단에 등단한 이씨는 2006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주최 16회 장애인문학상에서 '매미소리를 들으며'로 수필부문에 당선돼 시인에서 수필가로 자신의 문학 영역을 넓혔으며,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증평예총 예술인상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증평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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