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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의 굴욕' 굴리트 감독 "기억이 잘 안나네"

"한국 선수들을 알기는 하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난다"

  • 웹출고시간2008.02.27 15:49: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6개월 가량 자신과 한솥밥을 먹던 선수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을까. 오는 3월 1일 열리는 FC 서울과의 친선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LA 갤럭시 루드 굴리트 감독이 페예노르트 시절 함께 하던 송종국(수원 삼성)에 대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현재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종국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직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건너가 지난 2005년 1월 수원으로 유턴하기까지 3년여를 활약한 바 있다. 송종국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까지 페예노르트를 지휘 했던 사람이 바로 굴리트 감독.

지난 2004년 7월 페예노르트의 사령탑을 맡은 굴리트 감독과 송종국은 6개월여를 한 팀에 있었다. 그러나 굴리트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국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경기내내 좋은 기술과 체력을 유지했다"라며 "월드컵 후에 에인트호벤등 유럽으로 선수들이 많이 진출했었다"고 밝히면서도 "송종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들을 알기는 하지만 이름을 기억하기는 어렵다"고 답해 이날 모인 기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사실 송종국은 당시 굴리트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서 수원 삼성으로 돌아왔다. 2004년 7월 페예노르트를 맡은 굴리트 감독은 처음에는 송종국을 주전으로 기용했지만 이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며 "언어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등의 독설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서슴없이 하며 벤치 멤버로 주저 앉혔다.

결국 송종국은 오랫동안 벤치신세를 면하지 못하다 2005년 1월 K리그로 유턴했다. 아무리 송종국으로 부터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언급한 바 대로 "2002 월드컵 이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에인트호벤등 유럽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면 같은 네덜란드 리그이자, 자신이 사령탑을 맡았던 페예노르트에서 뛰던 송종국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을리는 만무한 상황.

'송종국'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일까하는 추측까지 난무해지는 석연치 않은 굴리트 감독의 답변이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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