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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첫 자율휴무…청주 7곳 문 닫아

상인들 "주말 휴업해야 효과 있다" 냉랭
청주시 "내년 1월13일부터 주말 휴업"

  • 웹출고시간2012.12.12 19:15: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형마트 첫 자율휴무가 시행된 12일 청주시의 한 대형 마트입구에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 김태훈기자
전국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1천216개가 12일 첫 자율휴무에 들어갔다.

이날 자율휴무는 지난달 유통산업발전협의회의에서 협의된 것으로 오는 26일 두 번째 자율휴무가 예정돼 있다.

자율휴무는 기존에 집행정지 인용을 받은 지자체와 영업규제 처분이 없는 지자체에 있는 모든 점포, 복합쇼핑몰로 등록된 대형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284개와 SSM 932개가 문을 닫았다. 반면 현재 영업규제가 진행되는 지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은 제외됐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놓고 불매운동까지 진행된 충북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SSM들도 본사 지침에 따라 이날 자율휴무에 들어갔다.

'대형마트'대신 '복합쇼핑몰'로 등록해 의무휴업조례 대상에서 제외된 롯데마트 서청주점도 이날 셔터를 내렸다.

전국 대부분의 대형마트와 SSM이 12일 자율휴무에 들어간 가운데 복합쇼핑몰로 등록돼 의무휴업 대상에서 제외된 롯데마트 서청주점도 문을 닫았다.

ⓒ 안순자기자
롯데쇼핑프라자 청주점 내에는 롯데아울렛과 롯데시네마만 영업 중이었으며 롯데마트 서청주점을 비롯한 마트 구역에 포함된 토이저러스(장난감), 디지털파트(가전), 푸드코트, 화장품 매장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1·2층 마트 입·출구에는 보안직원이 1명씩 배치돼 고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롯데마트 서청주점 관계자는 "판매관련 직원은 모두 휴무에 들어갔으며 보안과 관리직 등 10여명의 직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아울렛과 영화관이 함께 입점해 있어 보안파트만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주는 롯데마트 서청주점 외에도 이마트 청주점, 홈플러스 청주점 등 7개 대형마트와 GS슈퍼 등 20여개 SSM이 문을 닫았다.

단 농협 충북유통이 운영하는 농협청주하나로클럽(방서동)과 하나로클럽(분평·봉명·율량·산남) 4개는 정상 영업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지난 4월22일(넷째 주 일요일) 의무휴업 때와 달리 비교적 차분했다.

송모씨(흥덕구 죽림동)는 "전통시장이나 골목 슈퍼들도 같이 먹고 살아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조금의 불편이 있더라도 의무건 자율이건 휴업하는 것은 옳다"고 말했다.

김장철이 끝나 비수기를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율휴무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가경터미널시장 내 한 마트 직원은 "일요일 휴업 때와 비교했을 때 손님이 늘지 않았다"며 "토·일요일이 아니고서는 휴업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시장 내 채소가게를 하는 상인도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라 주말에 장을 봐서 평일 휴업은 효과가 없다"며 주말 휴업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대형마트와 SSM의 자율휴무와 관련해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 제한 및 조정 조례'와 별개라고 선을 긋고 내년 1월13일부터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의무휴업에 나설 수 있도록 세 번째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청주지방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 주말 의무휴업이 실현될 전망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오는 27일 시내 7곳의 대형마트가 시를 상대로 낸 영업규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한 4차 변론이 예정돼 있어 조만간 법원 판결이 나올 것 같다"며 "이번 주 중 시보에 공고를 내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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