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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2.04 15:26: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

양혜원 (지은이) | 포이에마, 232쪽, 1만2천원

△교회 언니, 여성을 말하다

'엄마'와 '목사 사모'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아나선 마흔 살 여성의 이야기. 교회에서는 '기 센 여자', 여성학과에서는 '보수적인 여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늘 경계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번역가 양혜원이, 흔들리고 상처받으면서 비로소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까지의 질곡의 세월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유산과 사산의 슬픔, 공부하는 남편을 뒷바라지하면서 가사뿐 아니라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고된 6년, 우리말과 영어 사이에 '끼인' 존재인 번역가의 고민, '목사 사모'에 쏟아지는 눈길 및 기대와의 불화 등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 까닭은, 비슷한 문제로 끙끙대는 이 땅의 여성 그리스도인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는 한 마디를 건네기 위함이다.

위선과 착각에서 깨어나 진실된 신앙인의 삶을 살기 위해 분투하는 '언니'의 여정은 독자를 각성하게 하는 자극제인 동시에 진심 어린 위로다.

그래도 사랑하라

전대식 (지은이) | 공감, 224쪽, 1만4천원

△그래도 사랑하라

아름다운 죽음, 아름다운 마무리가 남긴 영원한 가르침, 그래도 사랑하라.

선종하기 전 김수환 추기경은 죽음을 준비하는 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은 죽음을 통해 삶을 가르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곧 어떻게 살 것인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추기경은 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이야말로 더 온전해지는 길이라고 자주 말했다.

추기경의 검소하고 소박한 살림살이, 가장 누추한 사람에게도 귀를 기울이는 성심, 언제나 간단명료한 말씀들이 그 예이다.

추기경의 말씀 중 우리에게 필요한 가르침의 정수를 그분의 일상사진과 말씀에 담아, 시적인 영상과 함께 마음에 내려앉는 잠언은 종교를 떠나 이 책을 읽는 이들의 영혼을 선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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