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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적인 경제모델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첫 날, 충북은 잠잠

  • 웹출고시간2012.12.03 16:54: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명만 있으면 금융과 신용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서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첫 날인 3일 충북은 서너 건의 문의만 있었을 뿐 잠잠했다.

반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열린민원실에 '협동조합 설립신고 접수 지원창구'를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광주 광산구에서는 운남권노인복지관 노인들이 주도하는 취업취약계층일자리사업 협동조합 '더불어락'이 광주시에 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치기도 했다.

충북도 내에서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 잠잠한 이유는 단 한 가지. 집행부의 미온적인 태도에서 기인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됨에 따라 협동조합 업무 유경험자를 설발해 협동조합 설립신고 접수 지원창구에 배치시키는 등 적극성을 띠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달 1일부터 '서울시 협동조합 상담센터'를 4개 권역별로 설치·운영해 왔다.

지난 23일 현재 총 317건의 상담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상당사례로는 △성수동 수제화 생산자 및 판매자 협동조합 △개인택시사업자 △환자복지센터 △피부미용사 △여행업자 △건축업자 △광고서비스종사자 △학교 교재·교구 소비자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 설립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 '더불어락' 협동조합 설립 신고도 집행부의 적극적인 도움 아래 이루어졌다.

취업취약계층인 60세 이상 건강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들을 지역사회 발전의 중심으로 세운다는 취지로 지난 4월 노인들의 십시일반 출자로 시작됐다.

현재 '더불어락'은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두부 제조 및 판매, 우산월곡시장 내 팥죽가게 운영, 광산구운남권노인복지관 내 공정무역 카페 운영, 매월 정기적인 지역사회 나눔 활동 전개 등이다.

또 복지관 노인들은 2개의 협동조합 설립을 계획 중에 있다. 이달 내 노인 돌봄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과 사람'(가칭)을 보건복지부에 내년 1월 중으로 마을주민과 노인들을 위한 지역농산물 채식부페 '자연밥상'(가칭)을 광주시에 설립·신고할 예정이다.

광주 광산구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주민자치과를 신설하고 산하에 '협동조합지원팀'을 만들었다.

협동조합지원팀에서는 현재까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핵심모델을 발굴하고, 지원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사회통합적인 경제모델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첫 날, 충북도는 여타 시도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서울과 광주시가 적극적인 홍보와 설립관련 창구를 개설하는 동안 전혀 감조차 잡기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체계도 없고, 적극성도 결여됐다. 법 시행 초기상태이니 좀 더 지켜보자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너 건의 조합설립 문의는 있었다"며 "시행 초기인 만큼 교육도 이루어져야 하고, 협동조합 관련해 정비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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