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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27 13:23: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멘사코리아 퍼즐 컬렉션

멘사코리아 퍼즐 위원회(지은이) | 보누스, 348쪽, 1만800원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있다. 지능지수에 대해 여러 해에 걸쳐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아이큐가 세계 1위로 나타난 것이다(홍콩 제외).

멘사코리아 퍼즐 위원회가 멘사 퍼즐 책 '멘사코리아 퍼즐 컬렉션'을 펴냈다.

한국에서 처음 실시됐던 멘사 테스트도 한국인들이 지능적으로 얼마나 큰 잠재력을 지녔는지 알게 해준다.

1996년 150여 명이 응시한 이 테스트의 합격률은 무려 66%로, 기존 멘사 가입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합격률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실시된 거의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만점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국제멘사 본부에서도 놀랄 만큼 전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이다.

이제껏 국내에 출간된 멘사 퍼즐 책은 영국 멘사가 펴낸 것이었다. '멘사코리아 퍼즐 컬렉션'은 '한국판 멘사'를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뇌세포는 쓰면 쓸수록 정보를 주고받는 능력이 개발되므로, 평소 끊임없이 생각하고 머리를 녹슬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 멘사 회원들 중에는 카드나 보드 게임 등 머리 쓰는 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으며, 까다롭고 복잡한 게임일수록 강한 도전 의식을 느낀다고 한다.

독자들 중에는 이제껏 막무가내로 이 숫자 저 숫자를 대입해 퍼즐을 풀어왔거나 정답을 보고도 풀이 과정을 파악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껴왔던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이 책 가이드에서는 숨어 있는 규칙을 찾아내는 일에 퍼즐의 묘미가 있고, 숨어 있는 규칙을 찾아내면 문제는 풀리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퍼즐 마니아이자 제작자인 이들이 제시하는 전략은 단어의 속성에서 실마리 찾기, 발상을 뒤집어 생각하는 7가지 기법 '스캠퍼(SCAMPER)', 원형 블록에서 숫자들의 연관 관계 찾기, 주사위 숫자로 방정식 만들기 등으로, 여러 유형의 퍼즐 풀이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단순히 '문제―정답'으로 퍼즐을 구성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를 통해 변주했다는 점 또한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잠금장치나 트럼프 카드부터 스파이들의 탐색전, 외딴 마을의 전통 축제까지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퍼즐로 탈바꿈한다.

이런 퍼즐 사이사이로 납치와 추적, 암호 해독 등 추리를 결합한 스토리 퍼즐이 이어지며, 여기에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인 이시스 히에로글리프, 중세시대 비밀집단 프리메이슨이 사용하던 돼지우리 사이퍼 등이 단서로 제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고수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여겨졌던 장기나 체스가 '하나 마나 한 게임'인 트리비얼 게임이 되는 이유를 알 수 있는가 하면, 대칭 블록에서 '대칭의 기준'을 찾아 배열 방식을 찾아내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수리·도형·논리·대수·집합 등 수학적 원리를 응용한 대표적인 유형을 총망라했다.

클래식한 퍼즐을 난이도별로 제시한 영국판 멘사에 전통적 권위가 있다면, 한국판 멘사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장르 결합적 응용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자들은 책 속에 실린 175개의 문제를 풀어가며 퍼즐 풀이의 즐거움을 맛봄과 동시에 멘사 회원 수준의 두뇌 개발 또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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