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동 과일의 '달콤한 귀농 유혹'

귀농인 대부분 과수 농사 지으며 성공적 정착

  • 웹출고시간2012.11.27 10:31: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0년도에 귀농한 영동군 매곡면 도란원 대표 안남락씨가 과실주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해 토종 와인을 생산하며 제2인생을 보내고 있다.

'과일의 고장' 영동에서 인생 2막을 꿈꾸는 베이비부머들이 달콤한 과일에 매혹돼 성공적인 귀농생활을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1천414명이 귀농·귀촌을 해왔다.

이 지역에 정착한 귀농인들중 70%이상이 현재 포도, 감, 사과, 복숭아, 호도 등 과수를 재배하며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시골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겪었던 귀농인들에게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기후조건과 영동군의 지속적인 과수 영농기술 지원은 이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안남락(53·매곡면 옥전리)씨는 "2000년 귀농해 시작한 포도 재배가 처음에는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3년전 과실주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해 포도를 가공해 토종 와인까지 생산하면서 고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영관(66·용산면 법화리)씨도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5년전 이곳에 정착했고 지금은 감을 재배해 곶감을 생산해 수입 창출도 이루고 있어 귀농의 기쁨이 두배이다"고 만족했다.

이처럼 영동 과일에 매혹된 귀농인들의 성공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귀농상담건수도 매일 5∼7건 달하는 등 귀농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군은 귀농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과수 △와인 등에 대한 영농기술 및 전자상거래 운영 등 영농정착 컨설팅을 확대해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 과일에 매혹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귀농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희망의 땅 영동에서 인생 2막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업창업자금(2억원) 및 주택자금(4천만원) 융자와 농기계구입비, 빈집수리비 등의 재정적 지원은 물론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귀농투어'도 실시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