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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봉서정(鳳棲亭) 복원한다

20세기 초반의 단양 대표 누정

  • 웹출고시간2012.11.19 17:41: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군이 20세기 초반까지 모습을 보였던 단양의 대표 누정인 봉서정의 복원에 나선다.

단양군이 봉서정(鳳棲亭) 복원에 나선다.

봉서정은 20세기 초반까지 모습을 보였던 단양의 대표 누정이다.

1907년에 촬영된 사진자료에 따르면 당시 목교였던 우화교 건너 좌측편(중방→상방 방향) 단양천변에 10칸 규모로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봉서정의 위치와 모습에 대해서는 겸재 정선의 구학첩(丘壑帖)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구학첩이 새로 발견돼 겸재 정선의 13번째 화첩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이 화첩의 3폭 그림 가운데 하나가 단양의 봉서정 그림이었다.

겸재 정선의 '구학첩(丘壑帖)'중 봉서정( 鳳栖亭)

봉서정 그림(첨부 참조)에는 단양천변 왼쪽 이요루와 오른쪽 봉서정이 확연하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봉서정은 1909년 기록에도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 이미 반쯤 기운 것으로 기술되고 있어 아마도 1910년을 전후해 폐철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된다.

단양군은 2억7천만원을 들여 복원할 봉서정 건립을 위해 위치 찾기에 골몰했다.

본래 있던 위치는 충주댐 수몰구역에 들어 건립할 수가 없으며 그 외 지역도 저수구역 내라는 제한 조건 때문에 쉽사리 자리를 잡지 못했다.

최근 군은 단성면 주민과 협의해 건립부지로 하방리 232-10과 232-5번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부지선정에 따라 후속조치로 1천97㎡의 부지면적에 10칸 33㎡ 규모로 봉서정 정자를 복원하는 한편 현판과 조경 공사도 함께 펼쳐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군은 봉서정의 사실적인 복원을 위해 역사자료는 물론 전문가와 향토문화연구회의 고증도 철저하게 거친다는 계획이다.

봉서정은 선조 35년(1602) 단양군수 이준이 창건했고 영조 말 조정세 군수가 이건했으며 철종조 심원택 군수가 중수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단양 관아의 대표적인 누정이다.

한말 단양면은 읍내면과 서면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1912년 두 면이 합쳐져 봉화면으로 개칭된다. 봉화면 지명은 1917년까지 지속되다가 다시 단양면으로 바뀌게 된다.

이때 봉화면의 이름 탄생에 영향을 미친것이 봉서정이라는 이야기가 전할만큼 봉서정은 당시 단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였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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