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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19 17:37: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영미

청주보훈지청 보훈팀장

2년 전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은 6·25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다시금 실감했다.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해상사격훈련 도중 북한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발을 연평도 민간시설을 포함한 군부대시설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해병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군부대 공사 중인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1953년 정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포격을 가해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심각한 도발행위임에도 우리 현실은 금세 안일함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귀하디귀한 생명을 앗아간 북한의 잔인한 행위에 대하여 흘러간 과거로만 잊고 지낼 것인지 의미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이다.

현대사에 있어 우리 민족 최대의 위기는 6·25 전쟁이다. 적의 기습을 받아 나라를 잃고 오늘날 북한 주민처럼 고통의 질곡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할 뻔 했지만 우리 국민은 굳게 뭉쳐 사생결단으로 이 나라를 지켰다. 김정은 세습 후 더 대담해진 대남 위협에 우리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다.

최근 북한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부품이 부산항에서 한국 당국에 적발되었다. 압수된 미사일 부품이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되면 북한은 지난 4월에 로켓 발사에 이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이 부족한 북한이 김정은 체제 이후에도 여전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며 내전국가에 대량 살상무기를 몰래 팔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냉혹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북한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주변국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곳곳에서 안보가 문제라고 염려한다. 안보의 문제점과 취약점은 확실하게 고치고 보완해야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자기 자리에서 튼튼한 국가안위를 위해 책임을 다할 때 나라가 바로 지켜진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는 청렴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는데 추호의 소홀함이 없어야 비로소 이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 및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도발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해병 장병들의 고귀한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는 일일 것이다.

이번 연평도 포격 2주기 국가보훈처주관 정부추모식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전사자 유가족 및 전상자, 시민, 학생, 장병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전날 오후 3시 대전현충원에선 유가족, 해병대 간부 등이 참석하여 전사자 묘역 참배 행사를 갖는다. 청주보훈지청도 20일~23일 청사 및 학교, 시외버스터미널, 중앙공원에서 연평도 포격 2주기 안보 사진전을 열어 시민들 및 학생들과 추모의 마음을 나누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안보의지 표명은 물론 솔선하여 올바른 국가관을 젊은 세대들에게 심어줘야 하겠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우리의 안보를 걱정하고 지혜를 모아야만 한다. 안보가 무너지면 모두 설 땅이 없어지는 뼈아픈 역사를 다시 상고해야 할 때이다. 안보나 안보 논리가 특정세력의 전유물일 수 없다. 우리 공동체 모두의 관심사다.

나라사랑의 첫걸음인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려는 바른 자세와 또한 우리 내부의 적인 화합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어린 학생들에서부터 노년까지 나라에 대한 깊은 애국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 작은 일부터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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