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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12 13:26: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만우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장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은 허리케인 '샌디'로 동부 주요 도시가 마비되고 약 40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며, 필리핀은 홍수로 2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러한 피해는 우리나라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올 여름 유례없는 가뭄으로 농심은 타들었고, 수확기에는 태풍과 우박으로 애써키운 농작물이 쑥대밭으로 변했다.

정부의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시행 중인 용당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기존 제방을 1.0m 높여 유효저수량 683만㎥(추가 확보 240만㎥)의 청정용수를 확보해 기상변화로 초래되는 물 부족에 대처하고 홍수조절능력 증대는 물론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등 다양한 효과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아래와 같은 효과를 보게 된다.

첫째 농업용수의 추가 확보로 안전영농에 기여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가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물그릇'을 키우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은 많지만 수자원 총량의 27%만을 사용하고 있어 물이용 효율성이 매우 낮은 실정에 있다.

농업은 기상재해에 매우 민감한 분야이며, 그 중 수자원은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둑 높이기사업으로 보다 많이 확보한 수자원을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수량이 부족한 갈수기에도 물걱정 없이 농사일에 매진할 수 있다.

본 공사가 준공되면 추가로 확보되는 수량은 약 240만㎥로 이 수량은 일반적인 저수지 1개소를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된다.

추가 확보된 수량은 농업용수로 이용되며 또한 저수지의 물은 갈수기에 집중적으로 방류하여 농어촌지역 소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하고 4대강 본류의 하천 유지유량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을 한다.

용당저수지는 1949년 축조해 60년이 넘는 저수지로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성이 늘 존재해 장마철이면 하류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으로 밤을 설쳤다.

이에 정부는 4대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용당지구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10월에 착공 250억을 들여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기존제방 덧쌓기 등 둑 높이기와 여수토 확장, 전동식 수문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노후화된 수리시설 보강을 통해 안전도를 높여 재해 예방 및 홍수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수해복구비가 예방사업비보다 많은 비효율적 투자로 악순환이 지속되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둑 높이기사업은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기술적으로 통제, 관리함으로써 자연재해를 예방 할 수 있으며, 또한 신규 저수지 개발보다 환경적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1석2조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수질개선 및 수변 생태계 복원 등에 기여한다.

용당지구의 하류 하천은 매년 갈수기가 오면 수량부족 등으로 수질 및 생태계가 악화됨에 따라 방지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으로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부영양화를 초래하는 TP(총인)등의 오염도 비중이 높아져 하천은 각종 오염물과 녹조로 인해 흉물로 변했으며, 예전엔 하천가에서 빨래도하고 물놀이도 했지만 지금은 각종 오염으로 인해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둑 높이기 사업으로 겨울 내 가두었던 용수를 건천화 된 하천에 흘려보내면 하천의 유량이 증대되어 수질개선과 생태계 보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친환경 친수공간을 지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농촌지역에서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용당지구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성공은 앞으로 발생될 수 있는 홍수 및 가뭄 피해의 예방과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등을 동시에 달성하여 저수지 및 농어촌 소하천 수변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도·농교류 활성화에 따른 소득 증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어촌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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