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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06 18:52: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기옥 사진작가가 첫 사진집 '백두대간 사랑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남편민병완 소설가와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느낀 행복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은 것들이다.

모두 100여점의 사진이 수록됐는데 지리산권, 덕유산권, 속리산권, 소백산권, 태백산권, 오대산권, 설악산권으로 크게 분류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나 작가는 책을 내게 된 동기에 대해 "이순이라는 인행의 전환점을 맞아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고 살아갈 날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탐구시간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큰 산줄기로 거리가 약 1천625km에 이르고 휴전선으로 인해 단절된 남쪽 구역만 700여km에 이른다.

이 중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는 군사보로구역으로 민간인의 자유로운 접근이 금지돼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백두대간이라 하면 진부령까지를 이른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구간을 살펴보면 전라도에서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를 지나는 긴 거리다.

작가는 이번 종주의 실제 소요날수가 54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백두대간 종주가 시작부터 끝까지 남편과 함께 계획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길에 헤드랜턴의 작은 불빛에 의지해 험한 바윗길을 오르는 위험을 감수했고, 안개 짙은 새벽에 길을 잃고 한나절이 넘게 낯선 산길을 헤매기도 했다는 내용을 책 말미에 토로했다.

또 멧돼지를 만나 놀랐던 일, 오르내림이 심해 기듯 걸었던 구간, 많은 시간이 소요돼 준비한 물이 떨어져 고생한 사연 등을 적었다.

그러나 '사진집을 좀 더 내실 있게 가꿀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할 때는 사진집 발간을 의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일 의도하고 떠났다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단풍, 운해, 산상화원 등 멋진 풍경에 맞는 계획을 세워 사진집의 내실을 기했을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남편과 함께 한국의 100명산을 섭렵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때는 더 멋진 사진집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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