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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 제2의 허경영 나올까?

국민들 황당 공약에도 신드롬 표 공세
'불심으로 대동단결' 김길수도 새록새록
국민들 기성정치 불신·불만

  • 웹출고시간2012.10.29 19:30: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허경영 17대 대선 후보 포스터(왼쪽), 김길수 16대 대선 후보 포스터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3천만원, UN본부 판문점 이전, 몽골과의 국가연합….

그를 기억하는가. 자신을 IQ 430이라 주장하고, 박근혜와의 약혼설로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사람. 공중부양에 축지법까지 연마했다던 그 사나이. 바로 허경영(62) 민주공화당 총재의 화려한(?) 과거 얘기다.

허 총재는 지난 17대 대선에 혜성같이 등장,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만화에나 나올 법한 황당 공약을 내세우며 국민들을 유혹했다. 터무니없는 그의 주장에 국민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도 그에게 꽤나 많은 표를 던져줬다. 허 후보는 9만6천756표(0.4%)를 획득, 한 때 유력 대권주자였던 이인제 후보(16만708표, 0.68%)를 위협하기도 했다. 유명세가 덜했던 15대 대선 땐 0.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7대 대선 후 박근혜 명예훼손죄로 징역살이까지 한 '거짓말쟁이'를 국민들은 왜 지지했을까. 속아서일까. 그럴 리는 없다.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허경영 신드롬'으로 이어졌다는 게 정계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도 궁금해진다. 제2의 허경영이 나올 것인가. 일단 허 총재는 나올 수가 없다. 2008년 실형을 선고받아 2013년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허 총재는 지난 4월 18대 대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등록금·군대 해방 등 '5대 해방 공약'을 발표했지만, 그의 소망이던 8·15 특별사면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권의 꿈을 접게 됐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되면 2025년 아시아 통일, 2026년 북한 통일을 한 뒤 2030년까지 세계 통일을 완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들을 실소케 했다.

허 총재가 출마하지 않았던 16대 대선에선 호국당 김길수 후보가 눈길을 끌었다. 육군 하사 출신의 불교인인 그는 '불심으로 대동단결'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0.2%를 획득했다. 이후 2003년 8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징역 5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조계종 등 불교계는 그를 '대선 출마로 교세를 확장하려는 이단'으로 폄하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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