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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초 대학연극 페스티벌

27일~31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 웹출고시간2012.10.25 17:23: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학생 위주의 기성극과 또래 학생들이 직접 공연에 참가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이 충북 최초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충북예총이 주최하고 충북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은 청풍명월예술제 기간인 27일부터 31일(단 30일은 공연없음)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7시이며, 30일은 공연 일정이 없다.

일정으로는 △27일(충청대학교 방송연예과) '사랑을 주세요(작/닐 사이먼, 연출/정하나)' △28일(세명대학교 방송연예과) '날 보러와요(작/김광림, 연출/이정하)' △29일(극단 시민극장)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작·연출/장남수)' △31일(극단 청사)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작/김태수, 연출/이은희)' 등이다.

◇ 충청대학교 방송연예과 '사랑을 주세요'


먼저 충청대학교 방송연예과의 '사랑을 주세요'라는 작품은 가족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연극으로 희곡 작가 '닐 사이먼'의 원작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40년대를 배경으로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가족이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죽은 아내의 병원비를 갚기 위해 할머니에게 아들 '제이'와 '아리'를 맡기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게 되면서 굳어진 이들 가족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통해 돌처럼 굳어진 강한 어머니를 중심으로 가족들 모두가 비정상적인 장애를 갖게 된다. 어머니가 겪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그대로 자식들에게 짊어지게 하는

굴절된 삶을 통해 우리가족간의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세명대학교 방송연예과 '날 보러와요'


세명대학교 방송연예과의 '날 보러와요'라는 작품은 우리나라 희곡작가 김광림의 작품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1986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발생된 강간살인이자 대표적인 미해결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극장 객석에 진짜 범인이 앉아서 이 연극을 본다는 가상에서 '날 보러와요'라는 제목이 나오게 됐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영화보다 더 많은 사건들을 무대 위에 압축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구사한 유머 가득한 대사와 지문, 장면전환 등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웃음과 흥미를 더해준다.

◇극단 시민극장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

극단 시민극장의 '마음은 고향 하늘을 날고'는 알바레스 퀸테로스 형제작인 단막희곡 'ONE FINE MORNING WHEN THE SUN SHINES'을 모티브로 우리의 정서에 맞게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재구성한 창작 작품이다.

우리 언어의 전달, 언어의 해석, 언어의 나열, 언어의 연속성 등 언어가 가져주는 유희성과 특성을 담았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없고, 인근 공원을 찾아 주변 친구들과 놀고, 웃고, 먹고, 마시고, 떠들다 싸우며 보내는 하루 또 하루 속 고향 하늘을 그리며 아름답게 생을 마무리하고 계시는 70대 어르신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버무리고 귀에 익은 대중가요에 실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극단 청사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

극단 청사의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는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소통과 단절을 변비와 탱고라는 키워드로 한 블랙코미디 극이다. 김태수 작가의 신작인 이 작품은 유머러스하면서도 흥미로운 전개방식으로 현대인의 일상을 꼬집는다.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주인공 주윤발은 직업이 기자다. 변비는 신문사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며 매우 정치적이며 사회적이다. 주인공이 지독한 변비에 걸려 찾아간 항문대장 병원의 간호사 단비와 엮어내는 아슬아슬한 2012년 식의 줄타기 사랑과, 먹는 입과 뱉는 입, 혹은 위 입과 아래 입으로 대변되는 두 구멍 사이가 서로 소통되지 않아 겪는 주윤발의 변비 우여곡절이 풍자와 해학으로 펼쳐진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선착순 입장해야 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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