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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30 16:55: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종하

충주보훈지청 보상과장

우리나라의 역사에는 많은 국난(國難)의 기록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일제에게 국권(國權)을 빼앗긴 시기에는 독립을 위해서 그리고 6.25 전쟁 중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와 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국민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25전쟁 발발연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성인 64.6%, 청소년 42.4%에 그쳤다.

또한 세계일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현충일을 앞두고 서울시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바에 의하면 '6.25전쟁이 어느 나라와 치른 전쟁인가'를 묻는 질문에 20.8%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학생이 49.4%로 조사되었는데, 이 같은 결과는 역사·안보교육 미흡 및 인식의 부족에 따른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국가로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데 지난 20일에 결정된 환경분야의 세계은행 격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본부(사무국)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치로 우리나라의 국격은 더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 국민 모두가 크게 기뻐했고 나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것에 대하여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날의 대한민국, 그리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요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나라가 위태로울 때 자신의 안위를 뒤로한 채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희생정신을 발휘하신 국가유공자들이 있었기 때문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며, 이러한 국가유공자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하여 전국에 현충탑·동상 등의 현충시설을 건립하여 각 지역별로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에도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의 선진국들 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 전 국민이 가까이 하면서 나라사랑 정신 함양 및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추모할 수 있는 상징물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서 광화문 광장을 '호국의 불꽃' 건립 적격지로 결정한 후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건립 최적지로 선호하게 된 이유는 현재 대부분의 현충시설이 일반인들이 자주 찾기가 쉽지 않은 곳에 있는데 반해 금번에 추진하려고 하는 '호국의 불꽃'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전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기 쉬우면서 상징성과 역사성도 갖춰야 한다.' 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여론조사의 내용 부실과 건립 부지선정에 대한 개념 설정이 잘못되었고, "이러한 '호국의 불꽃'과 같은 조형물은 국립묘지에 설치하는 것이 더 뜻이 있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좀 더 넓게 크게 생각을 해본다면 이번 '호국의 불꽃' 건립은 단순히 국립묘지에 안장된 분들만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임을 감안하여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상징적 장소이어야 한다는데 이의가 없으리라 보며, 나아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도 광화문 광장이 적격지라 생각된다.

이러한 국민적 염원을 담아서 우리나라의 가장 중심부이고 접근성이 좋은 광화문 광장에 '호국의 불꽃' 상징물을 건립하여 전 국민이 일상 속에서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과 애국심을 높힐 수 있다면 이 불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환희 비추게 될 희망의 등불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하루 빨리 광화문 광장에 '호국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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