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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24 14:26: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옻이 사람의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4·사진·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첨단 IT기술을 통해 옻의 기능을 실험한 결과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옻은 일반적으로 숙취해소, 항암, 혈액순환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오는 26~29일 옻의 고장인 충북 옥천군에서 열릴 예정인 '옥천 참옻산업전'을 앞두고 20대 초반 건강한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첨단 IT기술인 영상처리기술과 디지털 색체계를 통해 옻의 기능을 실험했다.

이 실험에는 옥천지역에서 생산 된 참옻나무의 진액을 추출해 만든 '옻 음료'가 사용됐다.

조 교수는 피실험자들에게 옻 음료 150㎖를 마시게 한 뒤 섭취 전후의 음성과 얼굴 피부색의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음성 데이터는 음성 분석 프로그램인 프라트(Praat)를 사용해 제 3 포먼트 주파수 대역폭과 발화속도를 측정해 추출했다.

영상 실험은 디지털 색체계인 Lab을 통해 얼굴의 피부색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조 교수에 따르면 음성 실험 결과 옻 음료를 마시고 난 30분 뒤 피실험자 모두 제 3 포먼트 주파수 대역폭이 섭취 전보다 좁아지는 등 규칙적이었고 실험에 사용한 문장을 읽는 발화속도도 빨라졌다.

영상 실험의 경우 모든 실험 대상자의 왼 뺨 피부에서 푸른 기운이 옅어졌다.

조 교수는 "간 기능 저하 때 간과 관련 있는 아음(ㄱ, ㅋ, ㄲ)의 발음이 불분명해 지고 왼 뺨의 파란색 피부가 점점 옅어진다면 간 기능이 좋아진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료의 정확성을 위해서는 신진대사가 원활치 않은 사람 등 다양한 실험 집단군을 대상으로 실험을 더 실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장기 복용했을 때 효과에 대한 실험도 더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이 실험 결과를 다음 달 24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 때 발표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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