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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23 15:51: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흥구

옥천부군수

'옻'이라면 말만 들어도 가렵다고 하는 사람, 옻순이나 옻닭이라면 없어서 못먹는다는 사람으로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옻나무는 암치료 약재로서 효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방에서는 건칠(乾漆)이 어혈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구충·위산과다·진해제거 등에 효과가 있고, 우루시올(알러지물질)과 후라보노이드(옻 유효물질) 성분이 항산화 효과 등으로 만성위장병, 신장병, 발기부전, 생리통, 수족냉증, 변비, 피로회복, 주독(술독), 관절염, 신경통, 피부병(아토피성 피부염), 당뇨병, 지방간 등에 뛰어나다.

옻진은 살균효과가 강력하고, 위장병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극히 짧은 기간에 박멸하여 위장벽의 헐어진 부분에 새살을 돋게 하는 등의 치유 효과가 있다고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마른 옻(건칠)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 적취를 풀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며,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쓰여 있다.

옥천의 옻은 세종실록지리지에도 공납품 내역이 있으며,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지만 특히 생육조건과 환경이 생육에 적합하여 옥천군에서 농가의 소득 작물로 선정, 2002년 안남면 수변구역 내에 1만5천본의 옻나무를 식재를 시작했다.

2005년 당시 재정경제부(현 지식경제부)로 부터 옥천읍을 비롯한 군서면, 동이면, 안남면, 안내면, 청성면, 청산면, 이원면, 군북면 일대 79만여㎡를 '옻산업특구'로 지정받으면서 옻사업을 본격화 했다.

2005년부터는 옻나무 식재를 본격화하였으며, 식재와 병행하여 옻을 이용한 식품의 개발을 시작해 농촌진흥청에서 무독화 옻술과 옻오미자주가 개발된 후, 2008년에는 옻 관련 인재양성을 위하여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옻대학을 개설하여 총 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밖에 옻물, 옻티백, 옻청환, 등 많은 재품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2010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3년의 사업기간으로 33억8천400만원의 사업비의 지역연고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12년 3년차 사업을 추진중 있어, 지역 연고육성사업중의 마지막 사업으로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옥천체육센터 및 옥천군 청성면고당리 일원에서 '2012 옥천 참옻 산업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의 신비로운 선물, 건강해지는 옻'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된 산업전은 전국의 옻 관련 업체 및 기관 45곳이 69개 부스를 설치하고, 의·식·주 3개의 분야로 나누어 옻을 이용한 염색제품, 옻을 이용한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시식코너 및 판매코너 등을 설치한다.

그 밖의 옻나무에 소원 빌기의 이벤트행사, 옻 비누 만들기, 천연염색등 체험행사 및 옻을 이용한 옻차 등 제품 시음 및 옻칠의 명장인 김성호 선생과 통도사 성파스님의 옻 염색초대을 준비하고 있으며, 옻샘이 위치하고 있는 옥천군 청성면 고당리에서 특히 어린이의 아토피 개선에 좋은 옻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민박이 실시되고, 예전부터 전래되어 내려오는 옻진 채취기술도 재현하며, 옻과 시인의 만남의장을 만들 예정이다.

충북도립대학에서는 옻의 우수성, 생활화 및 산업화 등 옻산업의 미래화 발전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옻산업의 발전을 위한 발표 및 정보의 교류의 위한 토론회도 마련했다.

'2012옥천 참옻 산업전'을 계기로 옻이라는 알레르기(allergy)를 일으킨다는 혐오하는 이미지가 아닌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약재로 인식을 전환하고, 옥천을 "옻의 메카"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겨울을 몇 걸음 앞두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옥천 참옻의 향연, '2012 옥천 참옻 산업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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